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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송혜교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제작보고회에서 30대가 되고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이날 송혜교는 “저의 20대는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다. 사실 30대가 되고 나서야 제가 ‘뭘 하고 있구나’ 란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지금도 나이 이야기를 해주니 생각하지, 평상시에는 잊고 지낸다”고 말했다.
이어 “전 아직도 어리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철도 안 든 것 같다”며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야 연기 재미를 알게 됐다. 요즘 들어 작품 욕심도 많이 생긴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지금 생각하면 20대에 작품을 더 많이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30대부터는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그래서 작품이나 일 생각을 많이 하고 지낸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기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송혜교는 이번 영화에서 17살에 예상치 못하게 엄마가 되었지만 당찬 성격으로 아들을 보살피며 살아가는 미라 역을 맡았다. 그는 ‘두근두근 내 인생’을 통해 그간의 자신의 차분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모성애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김애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9월 3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