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7월 고용 지표가 시장 전문가의 예상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화가 하락했다.
디폴트가 발생한 아르헨티나의 페소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를 중심으로 이머징마켓 통화도 내림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가)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25% 오른 1.3424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이 0.20% 내린 102.59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엔이 0.05% 소폭 오른 137.72엔을 기록했고, 달러 인덱스가 0.15% 하락한 81.33에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23만건에 못 미치는 수치다. 실업률 역시 6.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6개월 연속 월간 고용이 20만건을 넘어선 데 의미를 부여했다.
이밖에 주요 지표는 향방이 엇갈렸다. 제조업 경기는 호조를 이뤘지만 건설 경기와 소비자 심리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1을 기록해 전월 55.3에서 상당폭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전망치인 56을 넘어서는 것이며,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반면 톰슨 로이터/미시간대학이 발표한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1.8을 기록해 전월 82.5에서 하락했다. 또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82를 밑돌았다.
6월 건설지출 역시 부진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6월 건설지출은 전월에 비해 1.8% 감소한 연율 기준 950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0.5%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과 빗나간 것이다.
인터마켓 전략가의 아쉬라프 라이디 최고경영자는 “고용 지표가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만큼 연준의 긴축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데 무게가 실렸다”며 “하지만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상승 추세는 아직 꺾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달러가 1.3230달러까지 밀리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1.9% 떨어졌고, 인도 루피화가 1% 내리는 등 이머징마켓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에 대한 20개 주요 이머징마켓 통화 가치를 추종하는 지수는 0.2% 떨어진 91.4702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3월26일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아르헨티나의 페소화는 디폴트를 빌미로 13일 연속 떨어졌다. 이날 달러화에 대해 페소화는 0.3% 하락, 지난 1월14일 이후 최장기 하락을 기록했다.
영국의 파운드화 역시 0.3% 내렸다. 파운드화는 제조업 경기가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친 데 따라 4일 연속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