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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철상 회장 "기부협동조합으로 저소득층 소액대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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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최소 20억원 기부금 조성...1300명 이상 저소득층 혜택

[호주 골드코스트=뉴스핌 노희준 기자] 문철상 신협중앙회 회장은 30일(현지시각) "한국신협은 금융소외자를 위해 국내 최초로 기부협동조합을 만들어 저금리로 저소득층의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철상 신협 중앙회 회장이 2014년 세계신협협의회(WOCCU) 총회에 참석,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협>
문 회장은 이날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2014년 세계신협협의회(WOCCU) 총회에 참석, 특별강연을 통해 "현재 한국의 금융시장은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게 진행돼 대출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회장의 포부는 저리의 서민 소액대출을 위한 기부재단을 만들되 기부재단 자체를 협동조합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대출은 신협에서 하고 기부재단은 대출이 제대로 상환되지 않을 경우 대출금을 대신 신협에 갚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신협과 신협 임직원, 신협 조합원이 자발적으로 후원한 기부금으로 기부협동조합 재원을 만들고, 원만한 기부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부재단에 대한 세제혜택 기관 지정을 동시에 추친할 방침이다. 

그는 "연간 최소 20억원의 기부금이 조성될 것"이라며 "매년 1300명 이상의 저소득층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협은 1인당 3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을 저리로 공급할 계획이다.

문 회장은 "기부재단의 성공여부는 모두가 함께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달려있다"며 "취임 이후 계속 그와 관련해 노력했고, 기부재단을 위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한국 신협은 고리사채로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상부상조와 자조 정신을 심어주고 민주주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왔다"며 "개발도상국에서는 정부주도형 협동조합이 불가피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민간주도형 협동조합운동으로 성공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한국 신협은 1960년 부산 성가신협을 시작으로 국내 상호금융의 효시이자 유일하게 순수 민간주도 금융협동조합으로 발전해왔다. 현재 단위조합 935개, 영업점수는 1676개에 달하고, 조합원은 580만명으로 경제활동인구의 약 24%를 차지하고 있다. 총자산도 58조원에 이른다. 

문 회장은 또한, 중앙회의 상시감시시스템, 통합 전산망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금융시스템, 통합적인 조합원 교육제도 등 한국 신협의 고유의 장점을 설명해 특강에 참석한 해외 신협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조되는 신협 역할을 두고는 "금융위기 이후 세계적으로 사회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금융서비스 공동화 현상이 심화돼 신협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세계신협이 사회적 책임경영을 통해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건강한 금융생태계 만들어가자"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6일부터 31일까지 열린 2014년 세계신협협의회(WOCCU, 워큐) 총회에는 45개국 1845명의 각국 신협대표자들이 참석, 신협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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