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이동통신 3사가 팬택의 상거래 채권 상환 2년 유예를 결정하면서 팬택이 한숨 돌리게 됐으나 회생을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이 예고되고 있다.
기존 채권단의 요구안이었던 출자전환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상환유예만 수용하면서 국면 전환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팬택 채권단은 회의를 열고, 팬택 워크아웃 추진을 논의한다. 여기에는 임금삭감, 구조조정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통 3사가 1531억원에 대한 2년간의 채무유예를 결정했지만, 이 결정만으로는 팬택의 회생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여기다 이통사는 채권 유예 이외에 1800억원 출자전환과 최소 구매물량 보장 요구에 대해서는 거절 의사를 명확히 했다.
이들은 “시장에서 고객의 수요 및 기존 재고 물량 등 각사의 수급 환경을 고려해 팬택 단말기 구매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입장을 전달했다.
60만대로 추정되는 재고가 문제가 되면서 신규 주문은 당분간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부도나 법정관리를 면했지만 새로운 수익을 예상할 수 없다는 점이 부정적 요인이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내주 초 워크아웃 협약을 체결하고,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통3사가 모든 조건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지만 한발 물러선 만큼 기업 회생을 전제로 전략을 짜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팬택의 해외 진출이 자금난 해갈에 도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팬택 내부에서도 이 같은 내용으로 자구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이준우 팬택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실사를 거친 5개년 계획 등 경영정상화 방안이 마련됐다”며 “2분기 국내 매출은 좋지 않았지만 해외에선 국내 판매량의 곱절인 49만대에 달한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