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기 기자] 코스피 지수가 7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020선 안착, 다시 한번 연고점을 경신했다.
2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43포인트, 0.52% 오른 2028.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강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큰 변동없이 오름세를 이어오다가 상승폭을 늘리며 2020선 안착에 성공했다.
지난 14일 이후 연일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은 1624억원 가량을 담아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96억원, 584억원을 내던졌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전체 1406억원 순매수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펀드환매를 축으로 한 투신권 매도보다 외국인 매수세가 더 컸기에 코스피는 좋은 흐름을 보였다"며 "외국인은 현재 7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인데 최근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의 조기 금리 인상 신호가 나온 이후 외국인 자금은 차익실현을 위해 신흥국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시장으로 유입됐다"고 진단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이어 "자금 흐름 측면에선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기대감에 건설업과 증권업이 상승했고 원화 약세에 따라 환율이 오르자 외국인들은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를 선별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면서 "지난주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치 역시 좋게 나와 중국경기 민감주도 올랐다"고 언급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66%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의료정밀, 기계,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등도 1% 넘게 올라 지수를 끌어올렸다. 종이목재, 의약품, 통신업 등은 소폭 하락했다.
SK텔레콤, 삼성전자, 기아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마감했다. NAVER가 2,22% 올랐으며 POSCO와 KT&G도 1% 넘게 강세를 보였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해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는 건 그만큼 수급이 양호하기 때문"이라며 "외국인 수급도 좋고 2000선 언저리에서 자주 출현된 투신권의 환매 역시 그동안 수차례 반복돼 학습효과를 거친 나머지 현재는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오는 24일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 방향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에 따른 정책기대감이 반영된 가운데 일회성에 그치지않고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하지만 펀더멘탈, 기업 실적에 대한 신뢰도는 의심쩍어 2분기 실적 결과에 따라서 향후 지수의 상승폭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18포인트, 0.57% 오른 564.93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김현기 기자 (henr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