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하반기 게임사 신작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게임이 카카오나 밴드 등의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파급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플랫폼 회사에 상당한 수수료가 들어가 이와 관련 최근 게임사의 영업이익률은 급감 추세로 불편한 동거라는 말까지 나온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통상 게임사의 영업이익률은 20~30%를 웃돌았지만 지난해 기준 넷마블의 영업이익률은 13.23%, 올해 1분기 게임빌의 영업이익률은 13% 수준에 머물렀다.
최근 전반적인 게임 시장 침체로 게임사 매출 및 수익성이 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모바일의 경우 카카오나 밴드 등 메신저 플랫폼 의존성이 강해지면서 이들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를 통해 게임 서비스를 하게 되면 게임사는 수수료 명목으로 구글이나 애플에 30%, 나머지 수익분의 30%를 카카오에 줘야 한다. 게임업체가 가져가는 수익은 전체의 49% 정도이지만 퍼블리싱업체가 중간에 끼어있으면 개발사가 가져가는 몫은 더욱 줄어든다.
즉 1000원의 이익이 났다면, 이 중 300원을 구글이나 애플에, 210원을 카카오에 지급해야 한다. 수수료로 절반 이상을 플랫폼 사에 주고, 개발 업체 등과는 490원으로 나눠 가져야 하는 구조다.
A게임사 관계자는 “게임 확장성을 위해 카카오나 밴드 등 메신저 업체와의 제휴는 불가피하다”면서 “수익의 절반 이상을 플랫폼 회사에 떼어 주다보니, 영업이익률이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B게임사 관계자는 “게임회사들이 벌어들인 수익으로 다른 게임을 개발하는 등 재투자의 선순환이 이뤄져야 하는데 쉽지 않다”면서 “게임사가 자체 플랫폼 등 서비스를 모색하는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메신저 업체 관계자는 “수수료를 줄이려면 구글, 애플 등이 책정하는 수수료가 내려가야 한다”며 “그들이 수수료 정책을 그대로 가져가는 한 우리도 크게 달라질건 없다”고 밝혔다.
C게임사 관계자는 “밴드가 있긴 하지만 플랫폼 역시 카카오 중심의 사실상 독점 구조”라며 “좀 더 많은 플랫폼 회사들이 경쟁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마련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