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18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029.5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 소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40원 오른 1033.50원에 개장했다. 장 시작하자 마자 나온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2원 가량 빠졌지만 곧 1032원을 중심으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상승 압력은 있었지만 고점에서 네고물량이 나오며 환율은 장 내내 횡보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시장참여자들은 전날의 급등세를 되돌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역외시장에서도 달러 매수세가 거세지 않았고 최근 급격한 상승에서 한 발 후퇴한 분위기는 설명이다.
다만 하방 지지력은 여전했다. 장 막판 네고물량과 롱스탑(손절매)에 환율이 급하게 빠지며 1028.60원에서 저점을 형성했지만 단단한 하방 지지력이 환율을 끌어올렸다. 이날 고가는 1035.00원을 나타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일단 말레이시아발 이슈가 촉발돼 상승 시도가 있었다"며 "다만 최경환 부총리 관련한 금리 인하 이슈는 이번 주 내내 나왔기 때문에 추가 상승을 견인할 만큼의 재료가 되긴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이미 반영돼 롱심리가 확산된 정도"라고 설명했다.
B은행의 딜러는 "급등세는 잦아들었지만 하방 지지력이 꽤 강한 것 같다"며 "막판에 모 기업 물량이 한꺼번에 나오며 장을 쭉 밀었는데도 다시 1원 회복하며 1030원 수준에서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 동안 말레이시아나 러시아 등의 위험회피 유발 이슈가 어느 정도 번질지 관건"이라며 "다음 주 환율은 추가 상승보다는 현재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오늘처럼 갑자기 생기는 재료에 상승 탄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