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내놓은 신개념 가치주펀드에 출시 초기 2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순항하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일 출시된 '삼성밸류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의 설정액은 전날 기준 194억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 동안에는 160억원이 들어오며 에셋플러스코리아치리(466억원), 신영밸류고배당(251억원)에 이어 전체 가치주펀드 자금 유입 3위에 올랐다.
'삼성밸류플러스펀드'는 기존 가치주펀드에 인수합병(M&A)이라는 새로운 컨셉을 가미한 상품이다. 정통적인 자산가치 투자에 M&A 가치 투자를 접목시켜 기존 가치주펀드와의 차별성을 선언한 것이다.
정통 가치투자는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 현금 흐름 개선 등을 분석해서 현재 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을 담는 것을 뜻한다.
반면 M&A가치투자란 최근 주식시장의 구조적 변화 기업인 기업의 인수합병 분할, 대주주변경, 자회사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발생한 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펀드를 운용하는 한성근 매니저는 "이 펀드는 기존에 나와있는 가치주 펀드에서 한 단계 진화한 개념으로 보면 된다"고 귀띔했다.
한 매니저는 "기존 가치주펀드는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다보니 오랜기간 밸류 트랩에 갇힐 수 있다"며 "그러나 이 상품은 M&A 가치주에 주목하기 때문에 트랩에 빠지는 것을 막으면서 시장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삼성자산운용은 밸류(Value) 주식운용팀을 밸류주식운용본부로 격상시키는 등의 조직개편을 통해 가치주 운용 경쟁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기존에는 성장주 펀드에 주로 주력해왔지만, 가치주펀드가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자 이를 외면할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삼성밸류플러스펀드' 를 출시하며 가치주펀드 라인업을 구축한 것.
올 들어 국내주식형펀드에서 4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순유출됐지만 가치주펀드에는 1조2000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가 0.28% 상승한 사이 가치주펀드는 4%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