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주택 지표 부진에 장 초반 상승 흐름을 탔던 미국 국채시장이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추락 소식에 보다 강한 상승 탄력을 받았다.
독일 국채 역시 동반 상승한 가운데 주변국 국채시장이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8bp 급락한 2.4548%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8bp 가까이 내린 3.2726%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4bp 내렸고, 5년물 수익률도 7bp 급락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승객 280명과 승무원 15명이 탑승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러시아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에서 추락했다.
탑승자는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고, 분리주의자와 정부군 간에 과격한 교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군들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여객기가 격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의 레이 레미 채권 헤드는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가 실마리를 찾을 때까지 미국 국채시장이 강세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10년물 수익률이 2.4%까지 밀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주택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고용 지표는 호조를 지속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전월에 비해 9.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착공 건수는 89만3000건으로, 시장 전망치인 102만건을 크게 밑돌았다.
착공 건수가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데 따라 주택 경기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반면 고용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3000건 감소한 30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31만건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다.
유로존 국채시장도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이 4bp 내린 1.15%로 떨어졌고, 이탈리아 10년물 역시 4bp 하락한 2.67%를 나타냈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2bp 떨어진 2.63%에 거래됐다.
한편 이날 프랑스는 총85억6000만유로 규모의 2년과 4년 및 5년 만기 국채를 사상 최저 금리에 발행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