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에서 수소연료전지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차가 최근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두고 테슬라 측과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북미법인이 테슬라의 초고속 충전소망 확충 프로젝트에 미국 납세자들의 돈이 투입됐다고 주장하자 테슬라 측이 발끈한 것.
지난 16일 미국 자동차매체 그린카 리포츠에 따르면 최근 마이클 오브라이언 현대차 미국 판매 법인 부사장은 테슬라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미국 정부의 지원금이 투입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초고속 충전소 확충 프로젝트에 투입된 상당 자금은 정부의 보조금과 융자에서 나왔다"고 언급했다.
테슬라의 초고속 충전소에 미국 납세자의 돈이 들어갔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테슬라 측은 강한 어조로 이를 반박했다.
디어뮈드 오코넬 테슬라 사업개발부 부시장은 "초고속 충전망 사업에 공적 자금이 투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면서 "초고속 충전소 사업은 전적으로 테슬라의 자금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린카 리포츠에 따르면 현대차의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지난 2010년 테슬라가 미국 에너지국으로부터 4억 6500만 달러를 지원받은 사례를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매체는 현대차가 사실 관계를 확대 해석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테슬라가 정부의 지원금을 받은 2010년은 테슬라의 나스닥에 상장되기 6개월 전며 테슬라의 핵심 모델인 모델S의 출시 시점으로도 2년 전의 일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당시 받은 지원금을 현재 추진 중인 초고속 충전소 사업과 연관짖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해 현지 업계에는 현대차가 미국 수소연료전지차 사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