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세계그룹, 상생 편의점 ‘위드미’ 론칭 “올해 1천점 확대”

기사입력 : 2014년07월17일 12:00

최종수정 : 2014년07월17일 11:10

 

[뉴스핌=강필성 기자] 신세계그룹이 편의점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지난해 말 인수한 편의점 위드미를 통해 기존 대기업 편의점과 차별화된 가맹조건으로 가맹점주 유치에 나선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17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위드미 론칭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회현동 메사빌딩 10층 팝콘홀에서위드미 편의점 출점을 위한 공개 사업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위드미가 공개 사업 설명회를 여는 것은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12월 사업권을 인수한지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위드미는 이번 사업 설명회를 통해 그동안 대기업 운영 편의점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불공정 계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상생을 의미하는 ‘With me’의 뜻을 담아 새로 제작한 CI(Corporate Identity)를 선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말까지 전국 점포 1000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년 안에 편의점 선두 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먼저, 위드미는 기존 대기업 운영 가맹점 보다 수익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차별화 된가맹 조건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노(NO) 로열티 원칙으로 경영주들은 매출 이익에 연동해 늘어나는 별도의 로열티를 가맹본부에 내지 않는다.

대신 매달 일정수준의 정액회비를 내며, 본사가 가맹점에 상품과 인프라를 제공 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월회비는 인테리어, 영업장비·집기 등을 경영주가 모두 투자하면 월 60만원(2년), 본부가 모두 투자하면 월 150만원(5년), 경영주와 본부가 각각 투자의 일부를 부담하면 월 110만원(5년)씩 내면 된다.

위드미 가맹모델과 기존 대기업 프랜차이즈 편의점을 비교하면(예컨대, 월매출 4000만원에 매출 이익률 27%를 적용할 경우) 기존 대기업 프랜차이즈 로열티(매출 이익의 35%) 대비 위드미 월회비는 절반 이하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대기업 편의점은 매출이 늘어나면 로열티 비율만큼 가맹본부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증가하는 반면, 위드미는 노력한 만큼 그대로 경영주의 수익이 늘어난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아울러 위드미는 단순한 사업영역 확장에서 벗어나 경영주 삶의 질도 진심으로 고민한 상생 모델이라는 게 특징이다. 기존 대기업 편의점은 365일/24시간을 운영하지 않는 경우 로열티율이 높아진다거나, 각종 지원 혜택이 줄어드는 등 대부분 24시간을 운영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위드미의 경우 경영주가 영업시간 및 휴무일을 정할 수 있어, 휴일 매 출이 적거나, 24시간 편의점 운영을 할 필요가 없는 상권에서는 경영주의 판단으로 본부와 협의해 결정하면 된다.

가맹 중도 해지시에도 기대수익 상실액 관련 위약금도 내지 않아도 돼 가맹본부와 경영주간 불공정거래에 대한 불만을 없앴다.

기대수익 상실액이란 가맹 중도 해지 시 기존 대기업 편의점에서 기대되는 수익 의 상실로 경영주에게 책정한 2~6개월 치의 로열티에 해당하는 위약금을 말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위드미를 상대로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 사업 모델을 검증한 결과 시너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신세계그룹은 경기 불황에도 매년 매출이 두자릿 수 안팎으로 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업계의 시장성이 높아 경영주 수익 대비 기업은 저수익·저비용구조이지만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위드미는 현재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137곳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드미는 상권 개발을 통한 신규 출점 보다 높은 로열티로 고통 받고 있는 기존 대기업 운영 편의점 또는 매출 악화로 고민 하고 있는 개인 편의점을 위드미로 전환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자영업자와 동네 슈퍼 등 사업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게 해준다는 이점이 있다. 신세계그룹은 또한 경영주가 소속감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점주 대상 연중 휴가(2일)를 부여하며, 영랑호리조트 이용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위드미는 현재 20~30대 학생·회사원 등 남성 중심으로 돼 있는 주 고객층을 확대, 30~40대 주부·여성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이 선호하는 제품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편의점은 담배와 주류 매출이 48%를 차지하는 매출 구성이 불균형 한 특징으로 ‘담배 사러 갔다가 음료수 하나 더 사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에 따라 삼각김밥·김밥·도시락·샌드위치·햄버거 등 편의점 대표상품의 원재료를 국내산 중심으로 개선하고, 가정간편식(HMR) 자체상품(PL) ‘피코크’의 비중을 크게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위드미는 ‘편의점은 비싸다’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합리적인 가격 주도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PL 및 해외소싱 상품을 올해 20% 안팎에서 2017년 50% 내외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위드미 사업 방향은 기존 대기업 편의점이 갖고 있는 한계를 넘어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모색에 중심을 두는 것”이라면서 “유통·소매 선도업체로서 그동안 축적한 경영 시스템과 노하우를 활용,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