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룬 가운데 장기물 국채가 완만하게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재닛 옐런 의장의 의회 증언 발언을 해석하는 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떨어졌다.
유로존에서는 포르투갈 은행권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된 데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등 ‘리스크-온’ 움직임이 두드러지면서 주변국 국채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16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가까이 하락한 2.5341%를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이 2bp 떨어진 3.3441%에 거래됐다.
2년물 수익률이 1bp 올랐고, 5년물 수익률도 1bp 가까이 상승했다.
전날 옐런 의장이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발언에 대한 의미를 풀이하는 데 집중했다.
전미연방신용조합의 크리스토퍼 설리반 최고투자책임자는 “경기 회복이 온전하게 이뤄질 때까지 연준은 부양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스의 딘 마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 시기를 내년 3월로 당겨 잡았다. 현재 속도대로 실업률이 하락할 경우 올해 12월 5.7%까지 떨어질 수 있고, 이 경우 금리 인상이 당초 예상했던 6월에서 3월로 앞당겨 질 것이라는 얘기다.
퍼스트 뉴욕 증권의 세드 세트라키안 주식 헤드도 이날 “연준이 자산시장의 움직임과 현주소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적정 시점에 이를 통제하기 위한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7월 주택체감지수는 전월에 비해 4포인트 상승한 53을 기록했다. 이는 6개월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6월 산업생산도 긍정적이었다. 연준이 발표한 6월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2% 늘어났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0.3%에는 못 미쳤다.
유로존에서는 주변국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7bp 급락한 2.65%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이 3bp 떨어진 2.71%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1bp 하락한 1.20%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포르투갈은 8억5000만유로 규모의 12개월 만기 국채를 0.453%에 발행했다. 이는 전월 수치인 0.364%를 웃도는 수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