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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듀오 x DJ프리미어 "콜라보곡 'AEAO'는 30대의 '고백'"

기사입력 : 2014년07월16일 21:40

최종수정 : 2014년07월16일 21:40

다이나믹듀오와 DJ프리미어가 한국과 미국 힙합계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앨범을 발매했다. [사진=이형석 기자]
다이나믹듀오 x DJ프리미어 "콜라보곡 'AEAO'는 30대의 '고백'같은 곡"

[뉴스핌=양진영 기자] 다이나믹듀오가 미국 힙합의 거장 DJ프리미어(프리모)와 작업하게 된 벅찬 소감을 밝혔다.

16일 홍대 예스24 무브홀에서는 다이나믹듀오와 DJ프리미어의 콜라보레이션 싱글 'A GIANT STEP'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다이나믹듀오 개코, 최자와 함께 DJ프리미어가 직접 참석해 협업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간담회에 앞서 공개된 이들의 타이틀곡 'AEAO'는 웅장함을 가로지르는 소울풀한 프리모 비트를 유지하면서도 다이나믹듀오 특유의 진솔한 가사와 래핑이 돋보이는 곡. 이와 함께 공개된 'ANIMAL'은 프리모 만이 보여줄 수 있는 날 것의 힙합 사운드를 더욱 강조했다.

이날 개코와 최자는 동경해왔던 DJ프리미어와 함께 작업하고, 나란히 무대에 서있는 것 만으로 적잖은 긴장감을 드러냈다. 심지어 개코는 "악수도 해주고 허그도 해주시는데 집에 가서 씻기가 싫을 정도다. 우리에겐 영웅이고 히어로적 존재다"고 말했다.

개코는 "제 옆에 프리미어가 있다는 것 자체로 아직도 꿈인지 생시인지 잘 모르겠다. 우리에게 음악적으로 신적인 존재"라고 프리모를 칭했다. 이어 "90년대 어릴 때 힙합에 빠져 있을 때 프리미어의 음악을 듣고 꿈을 키웠고 그가 만든 비트로 연습을 하고 스피커로 틀어놓고 연습을 하기도 했었다"고 벅찬 감정을 털어놨다.

최자 역시 "힙합을 우리가 하게 해준 분이나 마찬가지다. 하루 작업 끝나고 우리끼리 서로 문자하면서 우린 정말 꿈속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얘기를 한다. 일하면서도 떨렸고 지금도 그렇다 정말 즐거운 순간들이다"라고 기분 좋은 소감을 밝혔다.

다이나믹듀오와 DJ프리미어가 'A GIANT STEP'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다이나믹듀오에 앞서 일본, 중국의 아티스트와 협업을 했던 DJ프리모와 대한민국 아티스트 중에는 최초로 작업을 하게 된 기분 역시 남다를 법 했다.

최자는 이에 관해 한국 음악 시장이 사이즈도 커졌지만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전에는 프리미어의 음악이 정말로 훌륭함에도 온전히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여건이었던 느낌이다"면서 "이제 그런 조건들이 되서 성사된 듯 하다. 그전에 아시아 다른 국가와 작업을 굉장히 부럽게만 생각했었다"고 흡족해했다.

특히 최자와 개코는 이번 타이틀곡 'AEAO'를 30대가 된 다듀의 '고백'같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최자는 "당시의 우리의 고민과 방황하는 삶을 담은 게 고백이었다. 지금도 세상은 변하고, 그속에서 고민하지만 이제 조금은 우리가 익숙해진 면들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개코는 30대의 '고백'을 부르게 된 이때 "짧고 굵게보다 천천히 오래 파트너로서, 동료로서, 친구로서 서로 의지하며 천천히 걷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살다보면 굴곡이 있게 마련인데 같이 버티고 걷자는 의미다"고 노래에 담긴 뜻을 언급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의 대표 힙합 뮤지션이 만난 다이나믹듀오XDJ프리미어의 콜라보 앨범 'A GIANT STEP'은 16일 온, 오프라인에 전격 발매됐다. 이들은 이날 저녁 네이버 뮤직에서 생중계되는 콜라보 기념 쇼케이스도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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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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