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16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셰프컬렉션이 다음달 말까지 미국 내 1200개 매장에 들어간다"며 "이렇게 많은 매장에서 판매될 지 몰랐다"고 말했다.
셰프컬렉션은 슈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냉장고, 오븐, 세탁기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한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미슐랭 3스타 셰프들과의 공동 기획·개발로 주목을 받았다.
슈퍼 프리미엄에 걸맞게 가격도 고가다. '셰프컬렉션 냉장고'의 경우 589만원부터 739만원에 이른다. 고가에도 불구하고 출시 100일만에 국내 판매 5000대를 돌파하며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실적에 비춰, 미국 내에서의 선전도 기대하고 있다. 엄 부사장은 "셰프컬렉션의 미국 실적이 굉장히 기대된다"며 "다음달 입점이 끝나면 반응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엄 부사장은 2015년 글로벌 생활가전 1위 목표에 대한 포부도 재확인 했다. 그는 "내년 1위 달성 전략이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며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엄 부사장의 자신감은 실적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7조2000억원으로 부진했다. 실적에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IM(IT·모바일)부문의 실적 악화가 결정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CE(소비자가전)부문은 1분기(1900억원)의 2배에 달하는 3500억~4000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 부사장은 하반기에 특별한 품목에 집중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실적 상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며 "시장에서 위상이 떨어지는 분야도 집중하고 1등하는 분야는 다른 업체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을 "일종의 접시돌리기를 하고 있는 셈"이라고 비유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