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제 지표 개선 여부에 따라 조기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미국 장기물 국채가 보합권 움직임을 나타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 국채시장이 횡보한 가운데 주변국이 전날에 이어 강세를 지속했다.
15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554%로 강보합을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3.374%로 강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2년물 수익률이 1bp 올랐고, 5년물 수익률이 2bp 상승했다.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옐런 의장은 실업률을 중심을 고용 지표가 주목할 만큼 개선됐다고 평가하고, 지표가 호조를 이어갈 경우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은 경제 회복 추이가 완만하다고 판단하고,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이 일정 기간 더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이날 옐런 의장은 소셜 미디어와 바이오테크 등 특정 섹터를 지목하며 주식시장의 고평가 문제를 지적했다.
옐런 의장의 발언과 관련, CIBC의 토마스 투치 매니징 디렉터는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지표 향방에 의존하는 한편 아직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근본적인 입장을 다시 확인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도이체방크의 게리 폴락 채권 트레이딩 헤드 역시 “엘런 의장은 긴축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6월 소매판매가 0.2% 증가해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0.4%에 못 미쳤다. 또 지난달 증가폭은 5개월래 최저치에 해당한다.
기업 재고는 증가 추이를 지속했다. 5월 기업 재고가 0.5% 늘어나면서 2분기 경제 성장률을 높이는 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로존에서는 주변국이 상승 흐름을 탔다.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3bp 내린 2.74%를 나타냈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6bp 큰 폭으로 떨어진 2.72%를 기록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1.21%로 보합에 거래됐다.
독일 경제 지표는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 독일 민간 연구소 ZEW가 발표한 7월 투자자신뢰지수가 27.1로 전월 29.8에서 하락, 7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앞서 발표된 산업생산과 제조업 지표, 여기에 고용 지표까지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친 가운데 투자자신뢰지수가 실망스러운 수치를 나타내자 유로존 경기회복에 대한 회의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