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의 지붕이 열려 일명 ‘오픈카’로 불리는 ‘컨버터블’ 차량은 추운 겨울보다는 여름에 가치를 더 발할 수 있는 차종이다. 하지만 컨버터블 차량은 수입차 메이커에서만 판매하고 있고, 가격 또한 일반 세단보다 고가인 경우가 많아 일반인들이 신차로 구매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중고차로 눈을 돌리면 상황은 달라진다. 차종에 따라 일부 차이는 있지만, 컨버터블 차량은 세단형 차량에 비해 수요가 적은 관계로 감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중고차로 구입하기에는 가격적으로 더 유리하다.
신차 출고 후 3~4년이 지난 시점에서 세단형 차량의 감가율이 일반적으로 30~40%인데 반해 컨버터블 차량은 10% 이상 높은 40~55%까지 감가된 가격에 차량 구매가 가능하다.
이 중에는 국산 준중형 신차 가격 수준인 1500만 원대에 관리 상태가 양호한 컨버터블 차량도 상당 수 있다. 이러한 중고 컨버터블 차량은 나중에 다시 되팔게 되더라도 이미 감가가 많이 되었기 때문에 손해가 적어 합리적인 가격대로 컨버터블 차량을 찾는 20~30대 젊은 층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인천에 위치한 국내 최대 중고차 매매단지 ‘엠파크시티’(m-park.co.kr)의 매물 현황을 보면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푸조 207CC(2009년식)와 폭스바겐의 뉴비틀 카브리올레(2005년식)가 각 1500만원, 12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남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BMW Z4(2004년식) 차량의 경우 16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또 ‘캠핑카’라고 부르는 카라반, 트레일러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든 높은 가격대과 희소성 때문에 해외나 국내 일부 캠핑장에서만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오토 캠핑 열풍과 함께 ‘캠프야’와 같이 캠핑카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이 활성화되면서 국내 및 수입 캠핑카 매물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고 있다.
엠파크시티 관계자는 “현대차의 포터와 리베로 등 트럭을 개조해 만든 캠핑카 모델들의 경우 2000만 원대 초반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지만, 급매물이나 직거래 매물의 경우 1000만 원대에 매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며 “중고차는 표시된 판매 가격에서도 절충이 가능하므로 관심이 있다면 먼저 판매자에게 전화로 문의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