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2Q 실적 '예상 상회'…모기지 부실판매 관련 70억불 벌금 합의
URS 등 M&A 재료도 상승 동력 제공
모건스탠리 "애플, '아이워치' 600만대 팔릴 것"
소더비, 이베이와 손잡고 온라인서 예술품 경매
골드만삭스 "연말 S&P2050선까지 간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증시가 씨티그룹을 포함한 일부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를 연출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신고가를 경신하며 또다시 1만7000선을 상회, 고점 자리를 되찾았다.
14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2.25포인트(0.66%) 오른 1만7056.06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9.54포인트(0.48%) 상승한 1977.11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24.93포인트(0.56%) 오르며 4440.4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씨티그룹은 올해 2분기 매출이 19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같은 분기 204억8000만달러보다는 줄었지만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189억2000만달러보다는 높은 수준인 것이다.
순익은 모기지 부실 판매로 인한 벌금의 여파로 전년대비 96% 감소를 보였으나 벌금 및 채권가격 변화 등을 제외한 조정순익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모기지채권 부실 판매와 관련해 미국 법무부에 70억달러를 지불하는 데 합의했다. 마크 코벗 씨티그룹 CEO는 "벌금으로 인해 순익이 급감했지만 씨티의 자본 포지션은 강화됐다"며 씨티의 자기자본비율이 10.6% 수준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씨티는 올해 초 연방준비제도의 은행 스트레스테스트에서 최저 자기자본비율인 5%에는 넘어섰지만 리스크 관리 능력이 미흡하다는 판단을 받아 최종적으로 불합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씨티의 자기자본비율은 7%를 기록했다.
그외 기업들의 인수 합병(M&A) 소식도 투심을 이끄는 재료로 작용했다.
기술관리 컨설팅업체인 에이컴 테크놀로지가 에너지기업인 URS 인수한다는 소식과 애브비가 샤이어에 대해 인수가를 상향 조정해 제시했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샀다.
그런가 하면 애플은 투자 전문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등으로 1% 이상 랠리를 연출했다. 모건스탠리는 '아이워치'가 출시 첫해 300만~6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며 애플의 목표주가를 1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아이워치'의 가격대가 300달러 가량으로 책정될 경우 마진은 40~50%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베이와 거대 예술품 경매업체인 소더비는 사용자들이 예술품과 골동품, 수집품 등을 온라인으로 검색해 보고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더비는 올해 가을부터 뉴욕 경매의 대부분을 이베이 웹사이트를 통해 생중계하기로 합의하고 이날 중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즉, 이베이 사용자라면 누구나 세계 어느 곳에서든 모바일을 포함,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예술품 경매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 소더비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한 예술품 거래가 전년대비 36% 증가하는 것을 경험하면서 온라인 판매의 가능성에 더욱 확신하게 됐다.
실제 지난 3월 발표된 유럽미술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술품 및 골동품 거래 시장 전체 659억달러 중 온라인 거래의 비중은 5%에 불과해 향후 수년간 25% 수준까지 그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올해 S&P500지수의 전망치를 올려 잡으며 추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노트를 통해 S&P500지수가 올해 연말 205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이전 전망치는 1900포인트로 이 전망치대로면 지난 주말 마감가 대비 4.2% 더 오를 것이라는 진단이다.
다만 코스틴 전략가는 "국내 성장률이 가속화되고 실적도 꾸준한 개선세를 보이겠지만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1년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으로 인해 주가수익비율(PER)은 더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이보다 더 오를 것으로 기대를 해서는 안 된다"며 2015년과 2016년 연말 전망치로 각각 2100포인트, 2200포인트를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