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신용등급 대란 오나] ② "해운, 업황 개선 없는 재무구조 개선은 무의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운임 상승 요원"…나홀로 'A-등급' SK해운도 안심 못 해

신용평가사들이 독해졌다. 지난해 동양사태 이후 금융당국이 신평사에 대해 집중적인 검사를 실시하면서 등급 현실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 KT, 포스코 등 우수기업에 대한 신평사의 시선에 변화가 생기면서 도미노 강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이르면 연내 도입되는 독자신용등급제도 역시 대기업 계열사 신용등급의 연쇄강등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심각해진 등급 인플레이션이 이번 기회에 정상화될 것인가. 시장이 예상하는 파장의 크기와 범위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뉴스핌=김선엽 기자] "당국의 징계나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체 경제의 흐름을 볼 때 과연 우리 경제의 탈출구가 있겠냐는 것이다. 경기라는 것이 사이클이 있으니까 과거에는 2~3년 버티면 살아나고 그랬지만 지금은 상방과 하방이 함께 아래로 내려온 상태다. 과연 우리 기업들이 잘 버텨내고 있느냐는 의문이 생긴다. 지금이 바닥이라면 괜찮겠지만 이제 시작일 수 있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

그동안 우리 경제를 지탱해왔던 수출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에 금이 간 것 아니냐는 시각이 증가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해운 업종의 재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내년이면 나아질 것'이란 주문을 수년째 반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라앉는 중'이란 지적이다.

주요 기업들이 재무구조 개선안을 내놓으며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바닥을 치고 일어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의문을 던지고 있다.

◆ 구조조정 중인 해운업, "그러나 바닥이 안 보인다"

한 때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해운업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국내 주요 20개 선사 중 이미 10개 선사가 워크아웃을 경험하거나 폐업한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STX그룹의 해체작업이 시작됐고 한진그룹과 현대그룹 역시 자산 및 계열사 매각 등 고강도의 자구책을 발표하고 시행 중이다.

현재까지 현대상선(BB+~BBB-)은 유가증권과 컨테이너 야드 매각(2930억원), 외자 유치(1140억원), LNG 전용선 매각(총액 9613억원, 순현금 유입 4000억원) 등을 완료했고 현대로지스틱스 매각 건도 완료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진해운(BBB-~BBB)의 경우 전용선 사업 매각(3000억원), 유가증권/KAMCO 선박 매각(2417억원), 유상증자(4000억원) 등을 완료했다.

하지만 크레딧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는 우호적이지 않다. 우선 구조조정 결과만 놓고 볼 때, 속도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유동성이 확보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기업평가 김봉균 수석연구원은 "발표된 자구실적과 각 그룹에 실제 유입된 현금유입 규모를 비교해 보면 적게는 6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며 "실제 현금 유입 규모와 영업실적 회복 지연을 고려하면 현 수준의 자구 이행 성과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적극적인 원가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전용선 사업부 매각으로 양사는 벌크선 부문 영업실적의 약화가 불가피한데 1분기 적자 폭 축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던 유가의 하향 안정 기조가 다시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전환되는 등 해운 시황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우려했다.

증권사의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 역시 "업황 개선 없는 재무구조 개선은 무의미하다고 본다"며 "단기적인 유동성은 확보하겠지만 남아 있는 차입금은 어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으로 이익이 나야 그 돈을 갚을 텐데 계속 영업이 적자가 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4년 4월 주요 산업 Credit Issue 점검 및 전망  <자료=한국신용평가>

하지만 해운업황이 바닥을 딛고 일어서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KDB산업은행 조사분석부 관계자는 “최근 클락슨의 전망으로는 물동량 증가율이 소폭 상승하고 선박보유량 증가율이 다소 내려갈 것으로 보이나 아직 선박보유량 증가율(6.3%)이 물동량 증가율(5.1%)보다 약간 높다”라며 “지난해 12월 전망보다 갭이 줄긴 했지만, 현재까지 주어진 숫자로 추측하건대 해운업황의 개선은 더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운임 상승 요원" 내년 이후는 더 암울‥ SK해운도 안심 못 해

최근 P3(머스크, 프랑스 CMA-CGM, 스위스 MSC) 네트워크 결성이 중국 정부의 견제로 무산되면서 국내 해운업계가 한숨을 돌렸지만 외신 등이 밝힌 바로는 다시 머스크와 MSC가 손을 잡고 2M을 결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둘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각각 15%, 14%인데, 최근 높은 영업이익을 시현하고 있어 이들이 주도적으로 운임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한진해운과 머스크의 단위비용을 비교하면 머스크 쪽이 훨씬 낮다. 머스크의 컨테이너 운임은 하락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유지되고 있어 머스크가 운임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자료=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윤희도 연구원은 "머스크는 운임이 내려가도 많은 돈을 버니 운임을 올리기 위해 애를 쓸 필요가 없다"라며 "(이들과 달리) 초대형 선박이 부족해 단위비용을 줄일 수 없는 선사들은 운임 인상이 절실한데, 머스크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니 운임인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국내 3위 SK해운(A-/안정적)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그룹사의 안정적인 운송 물량을 갖고 있고 상대적으로 사업구조가 다각화됐다는 점에서 여타 해운사와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아 왔지만, 높은 부채비율(888.2%)과 차입금 의존도(85.6%)를 볼 때, 'A-'급 연쇄강등의 첫 번째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회사채 시장에서 SK해운의 자기등급대비 스프레드는 80bp(3년물, 7월 14일 기준)로 'A-'급 중에서 스프레드가 가장 넓다.

증권사의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SK해운은 그룹사와의 거래 관계가 많고 장기운송계약도 많이 체결돼 있어서 다른 길을 가고 있는 듯 보이지만 역시 해운경기가 안 좋은 것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업황 전체가 안 좋아 경쟁업체들의 등급 하향 행진을 물 건너 불구경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