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브릭스·BRICS)이 신흥국판 세계은행(WB)이자 국제통화기금(IMF)으로 불리는 '신개발은행'을 설립한다. 미국과 유럽 선진국이 주도하는 기존 WB·IMF 금융 체제를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신개발은행의 초기 자본금은 브릭스 각국이 100억달러씩 출자해 500억달러(약 51조원)를 조성한다. 이 자본금은 앞으로 7년 안에 1000억달러까지 늘어날 방침이다.
신개발은행을 내년 말까지 설립된 후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본부로는 중국 상하이가 유력시되며, 총재는 브라질인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다른 나라도 참여할 수 있지만 브릭스 5개국이 지분 55%를 보유해 주도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이밖에 브릭스는 IMF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구제금융 펀드도 설립하기로 했다. 기금은 중국이 410억 달러, 브라질·인도·러시아가 각각 180억 달러, 남아공이 50억 달러를 출현해 총 1000억 달러의 자본금을 만든다.
이 펀드는 브릭스 회원국이 자본 유출이나 통화가치 하락으로 위기를 맞을 때 긴급재원을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신개발은행과 구제금융 펀드는 서방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WB와 IMF 역할을 부분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질 외무부 아우프레두 그라사 리마 정무차관은 "브릭스는 여러 차례에 걸쳐 IMF의 개혁을 촉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우리는 WB와 IMF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