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포르투갈의 국채시장이 반등, 에스피리토 산토 은행의 재무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진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외환시장에서는 경계감이 가시지 않았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가 31개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상승,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다만, 유로화는 전날 급락이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11일(현지시가)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3609달러로 보합을 나타냈고, 유로/엔 역시 0.01% 소폭 내린 137.88엔을 기록해 포르투갈 사태에 따른 유로화 하락 압박이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달러/엔은 0.01% 완만하게 하락한 101.33엔에 거래됐고, 달러 인덱스가 0.07% 오른 80.18을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7월 연방준비제도(Fed) 회의 의사록에서 정책자들이 비둘기파에 치우쳤다는 해석에 힘이 실리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다.
에버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가프니 전략가는 “포르투갈이 외환시장의 가장 커다란 불확실성 요인”이라며 “하지만 외환시장 전반을 뒤흔들 만큼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웨스트팩 뱅킹의 리처드 프라눌로비흐 전략가는 “외환시장의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포르투갈을 필두로 금융시스템 리스크가 유로존 전반에 번질 가능성”이라며 “당분간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캐나다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실업률이 7.0%에서 7.1%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0.8% 내림세를 나타냈다.
남아공의 랜드화는 광산업 노동자의 임금 협상이 난항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장 초반 0.4% 하락했지만 보합권으로 회복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7월 이전 연준이 금리를 최소한 0.5%로 인상할 가능성이 50%를 밑도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조사한 72%에서 상당폭 떨어진 것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