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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티켓, 직원이 인피니트 콘서트 티켓 불법 거래 적발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인터파크티켓] |
인터파크티켓, 직원이 인피니트 콘서트 티켓 불법 거래 시도 적발 '징계'
[뉴스핌=양진영 기자] 인터파크티켓 직원이 인피니트 단독 콘서트의 팬클럽 선예매 티켓을 빼돌려 불법 판매하려다 발각돼 내부적으로 징계 처분을 받게 됐다.
지난 7일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인피니트 단독 콘서트 '그 해 여름2'의 팬클럽 선예매 티켓이 오픈됐다. 당시 선예매분 7,000석은 오픈 즉시 매진됐으며 전쟁을 방불케하는 팬들의 열기로 인터파크티켓 사이트는 제대로 접속이 되지 않는 등 장애를 겪기도 했다.
이후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그러던 중 인터파크티켓 직원의 불법 행위가 드러났다. 한 팬은 불법으로 가격을 올린 판매자의 태도에 의구심을 가졌고, SNS 등을 추적한 결과 인터파크 직원임을 알게 돼 인터파크티켓 측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터파크티켓 측은 9일 오후 “지난 7일 진행된 인피니트 ‘그 해 여름2’ 팬클럽 선예매 기간 중 인터파크 개발담당 신입직원 한 명이 모니터링용 권한을 이용해 티켓을 구매한 후 재판매를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공지를 띄우고 인피니트 팬클럽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인터파크티켓은 이와 함께 "주기적으로 내부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부정거래 관리시스템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인피니트 판매 시 보다 안정적인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규장비와 인력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부정거래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아 해당 건을 조기 발견하지 못했다. 해당 직원에 대해서 모든 업무를 정지시켰으며 징계 예정이다"고 조치를 취했음을 알렸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팬들의 분노는 쉬이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은 인피니트 뿐만 아니라 인터파크에서 단독으로 오픈을 진행한 아이돌 및 내한 스타의 공연을 언급하며 그간 이런 행위가 빈번히 벌어졌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동시에 그간의 티켓 불법 거래에 관해 의심되는 정황들을 모두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인터파크티켓 측의 직원 징계 처분 수위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더욱 격앙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부 팬들은 해당 직원이 불법으로 사들인 티켓 내역과, 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는 것은 물론 법적 조치도 불사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인피니트의 '그 해 여름2' 콘서트는 7일 팬클럽 선예매로 인터파크에서 단독 오픈 됐으며, 9일 저녁에는 일반 예매가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