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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우윤근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 인터뷰

기사입력 : 2014년07월03일 09:14

최종수정 : 2014년07월04일 09:25

[편집자주] 이 기사는 2일 17시15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정책위의장은 2일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 중 관피아 방지를 위한 대표적 입법과제인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의 처리는 정부와 여당의 처리 의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사진=우윤근 의원실]
다음은 우윤근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 일문일답 전문.

- 세월호 사고 후속 조치 중 대표적인 법안인 '김영란법'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하반기 국회에서 추진할 방향과 과제에 대한 입장은?

▲ 정부와 여당의 처리 의지가 문제라고 본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처리할 의사만 있다면 충분히 이번 국회에서 처리가 가능하다. 지난 전반기 5월에 두 차례의 법안소위를 통해 여·야간에 공감대를 형성한 부분이 많이 있고 법 기술적인 부분들만 해결되면 충분히 처리가 가능할 것이다.

먼저 '금품수수금지'의 경우 당초 입법예고안과 같이 100만원이상의 금품은 형사처벌을 하고, 100만원미만은 과태료로 처벌하는 것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여기에는 지난 5월 정무위 법안소위에서도 사실상 합의했다.
 
'부정청탁 금지'의 경우, 일반 국민들의 청원권이나 민원제기와 관련해 무엇이 부정한 청탁이고 무엇이 허용되는 민원제기나 청원인지가 제출된 법률안들에서는 불명확했기 때문에 문제가 있었다. 이에 금지되는 부정청탁과 허용되는 청원이나 민원제기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방향에서 법 조문을 정리하면 국민의 권익도 보호하면서 부정·비리의 예방도 가능할 것이다.

'이해충돌방지'는 공직윤리 확보를 위해 필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논의하면 입법화가 가능하다고 본다.
 
정무위에서는 오는 10일 공청회를 열어서 김영란법에 대한 법률 전문가 등 각계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법리적으로 논란이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제한적으로라도 논란이 적은 부분을 중심으로 우선 입법화해서 적용하면서 추가하거나 보완해가는 방식으로 해도 될 것이다.

◆ "LTV DTI 근간을 흔드는 개편 반대"

-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이 출발도 하기 전에 DTI, LTV 등 부동산 관련 금융규제 완화가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대한 견해는? 아울러 부동산시장 활성화와 서민들의 주거 생활 안정화가 상충될 수도, 상생이 될 수도 있을 텐데 당내 방향성은 어떤지?

▲ 가계부채 총량은 1000조원이 넘으면서도 2008년 세계금융위기 속에서도 큰 문제가 없었던 것이 'LTV와 DTI'가 가계의 부채 위험을 사전적으로 분산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동산 정책 담당자들은 부동산 살리기를 위해서 LTV와 DTI와 같은 금융관련 규제도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가계부채를 우려하는 금융당국이나 전문가들은 총량의 안정적인 관리와 더불어 미시적으로 취약계층의 부채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지금 부동산거래가 위축되고 있는 것은 부동산 대출 규제 때문이 아니라 실질소득이 감소하고, 예전과는 달리 부동산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은행권 등에서는 LTV나 DTI를 완화하더라도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지, 실질소득이 증가하지 않고 있는 서민들에게 빚내기 쉽게 해줄 테니 집 사라고 부추기는 것은 건설업자나 다주택을 가진 부유층들을 위한 정책으로서 바람직한 정책으로 보기 어렵다. 아울러 'LTV나 DTI'의 근간을 흔드는 개편에 대해서도 반대한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를 통한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벌·다주택자 중심 정책보다 국민의 절반인 무주택서민 중심 정책으로 정책의 무게중심이 실려야 한다고 본다. 대한민국 1770만 가구 중 820만 가구가 남의 집에서 사는 실정이다.

우리당에서는 세입자를 위해 임대주택등록제를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고 현재 이미경 의원 등이 임대주택법 개정안을 발의해 놓고 있다. 또 임대등록제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전월세용으로 집수리, 즉 리모델링할 경우 리모델링 비용의 일부를 국가와 지자체가 일부 지원해줄 것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 개인정보보호 강화의 핵심인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설치 등 금융감독기구 개편도 상반기 국회에서 마무리 짓지 못했다. 향후 어떻게 이끌고 가실 계획이신지?

▲ 금소원 설치 등 금융감독기구 개편 문제의 경우, 전반기에는 논의를 진행하다가 금융사의 신용정보 유출에 대한 직접적인 대안 마련 법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느라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 하반기 국회에서 가급적 신속히 논의해서 독립적인 금융소비자보호기구가 조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개인정보보호 강화 방안의 경우, 안전행정부 소관의 '개인정보보호법'이 핵심 법률인데, 정부가 구체적인 법률적 대안을 마련하지 못해서 전반기 국회에서는 처리가 지연됐다.
  
정무위에서는 '신용정보 보호법'을 법안소위에서는 일단 처리했지만 개인정보 유출 금융사 등에 대한 처벌을 더 강화하고 책임을 묻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서,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아직 처리되지 못했다.
 
정부가 사고를 일으키는 금융사 편을 들 것인지, 소비자 보호에 적극 나설 것인지, 입장을 분명히 하면 금방 처리가 가능할 것이다.

◆ "감세정책 철회해 재정적자폭 줄이고 복지재원 마련해야"

- 2014년 세법개정과 관련해 지난 2012년 개정된 법인세율을 재개정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세수 부족분을 채우기 위한 방안으로 주류세와 담뱃세 인상하자는 주장도 제기되는데?

▲이명박 정부에서 소위 '기업 프렌들리' 정책이라며 대기업에 대한 감세정책을 관철시키면서 '낙수효과'를 통해 경제가 활성화된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대기업들은 투자는 하지 않으면서 금고에 현금만 쌓아두고 있다. 정부 빚만 늘면서 효과는 하나도 없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대기업에 대한 '감세정책'이 실패한 정책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이를 철회해 재정적자 폭을 줄이고 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힘쓰는 것이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다.

주류세와 담뱃세 인상 부분은 법인세 감세정책 철회 이후에 논의될 사안이라고 본다.

- 하반기에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 생각인지?

▲우리당의 입장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의료영리화에 관한 내용을 제외하면 언제든 협의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의료영리화정책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으며, 특히 민간보험사의 외국인환자 유치활동 허용, 메디텔 허용, 원격진료 허용, 건강관리서비스 도입 등 박근혜 정부의 의료산업화정책 추진의 근거마련을 위한 기본법의 성격을 갖고 있다.

다만 보건의료분야를 명시적으로 제외할 경우 협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 노동계 최대 현안인 통상임금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책은?

▲ 통상임금과 근로시간 단축은 결국 한국사회 장시간저임금노동체제에 기인한 문제로, 실노동시간 단축과 적정한 노동소득보장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

근로시간 단축의 주요 쟁점이 '휴일근로가 연장근로에 포함되느냐'의 문제라면, 통상임금의 주요 쟁점은 '연장·야간·휴일근로시 가산임금의 산정기초인 통상임금의 범위가 어디까지 인가'의 문제로 결국은 한국사회의 장시간 근로로 발생한 성격상 동일한 사안이다.

근로시간이 현행 '근로기준법'상의 법정 기준 근로 시간 52시간(1주 40시간+예외적 연장근로 12시간)으로 규정돼 있는 것으로 해석돼 왔다면 우리 사회의 근로시간이 OECD 최장수준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정부(고용노동부)와 경영계가 무리한 해석으로 주52시간 외에 휴일근로(8~16시간)은 별개로 근무할 수 있다는 묵인·방조가 발단이 됐고, 최근 하급심 법원에서 이를 제동을 걸어 불거진 문제다.

통상임금 역시 한국사회의 장시간 근로체제에서 경영계와 정부(고용노동부)가 그 추가적 부담인 가산임금, 즉 휴일·연장·야간근로수당의 기준임금인 통상임금의 산정범위를 최소화시켜 비용부담을 회피해 저임금체제를 고착화시켜 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통상임금과 근로시간 단축은 결국 한국사회의 장시간 저임금노동체제에서 기인한 문제로, 실질 노동시간을 단축시키고 적정한 노동소득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그 해법을 찾아 나갈 것이다.

- 여야는 민생현안으로 통신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보는지?

▲ 우리당은 '가계 통신비 불안 없는 국민 통신복지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구체적으로는, '단말기 완전 자급제' 도입, 고가 단말기 거품 제거, 공공장소에 '공용WiFi 무상제공과 공용WiFi 확대', 농어촌 등 취약지역에 '슈퍼WiFi 구축'으로 데이터요금을 경감하여 무선인터넷 활성화, '기본료' 및 '가입비' 부과 폐지, 이용자 중심 통신요금 체제 개편 유도, 요금인가제 폐지 중장기적 검토, 문자메시지(SMS-20원, MMS-30원) 요금 부과 점진적으로 전면 폐지, 통신비 산정을 투명화하고 요금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기 위한 '(가칭)통신요금검증위원회' 설치 등이다.

◆ "세월호 사건 관련 3대 법안 우선 처리"

- 이외에 후반기 국회에서 우선 처리하려는 법안이 있으신지요?

▲ '세월호 사건 관련 3대 법안'과 함께 '5대 신 사회위험 해결 법안'을 중점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최우선 3대 법안인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법, 유병언 관련법 그리고 관피아 방지법을 추진할 것다.

또한 사회구성원으로 사회의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노후불안, 주거불안, 청년실업과 출산 보육불안 그리고 근로빈곤 등 5대 新사회위험 해결을 위한 법안 처리에 주력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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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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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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