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금융위원회가 최근 CRS(서로 다른 두 통화를 교환하는 스왑계약)시장에서 스왑레이트 하락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보험사들에 에셋스왑 현황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왑레이트란 현물과 선물 환율 간의 차이를 말한다.
1일 금융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CRS시장에서 스왑레이트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데, 이 요인으로 보험사들의 '미스매치' 투자 때문일 가능성도 있어서 현상을 파악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스매치 투자 자체에 대한 검토보다는 이런 투자로 스왑레이트의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살펴보겠다는 의미다. 앞선 관계자는 위안화 예금과 관련한 스왑레이트 하락의 요인도 함께 검토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같은 금융위의 검토 이유는 지난 6월 이후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RBC) 리스크 산정 기준이 완화되면서 보험사들이 장기 해외채권에 투자해도 단기 스왑시장을 통해 환헤지(에셋스왑)를 하는 미스매칭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내 투자기관이 달러 채권 같은 해외 자산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달러채권 금리+국내 CRS 금리-달러 IRS 금리로 결정된다.
최근 미국 스왑시장의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면서 단기 구간으로 환헤지를 하게 되면 국내 기관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어 규제 완화 이후 국내 기관들의 1~2년 구간 에셋스왑 수요가 급증했다.
국내 투자기관의 이러한 에셋스왑 수요로 CRS 리시브 포지션이 늘면 CRS 금리와 스왑레이트는 하락하게 되는데, 스왑레이트와 CRS 금리가 크게 낮아질 경우 우리나라 외화 유동성이 이전보다 악화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앞선 금융위 관계자는 "스왑레이트가 한동안 올랐다가 현재는 지난해 여름 수준까지 내려왔다"며 "우리 금융시장에 문제가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방향성이 내려가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기에, 위안화 예금 관련 헤지 수요 등 복합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보험사의 해외증권투자 잔액은 297억달러로 1분기 동안 31억8000만달러 크게 늘었다. 이중 KP물을 포함한 해외채권 투자만 264억1000만달러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