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동훈 기자] 건설업계의 해외건설 수주가 순항하고 있다. 6월말 기준으로 올해 수주목표의 절반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해외건설 수주금액은 375억달러(한화 약 3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올해 목표인 700억달러(한화 약 70조9000억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같은 수주금액은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인 309억달러(한화 약 31조3000억원)에 비해 21.5% 늘어났다. 특히 UAE(아랍에미리트연방)에서 원전(186억달러, 한화 약 18조8000억원)을 수주했던 지난 2010년 상반기 실적 364억달러(한화 약 36조8000억원)도 뛰어 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쿠웨이트, 알제리, 이라크 등에서 대형 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 우리 업체끼리 합작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해낸 것이 큰 특징이다.
이와 함께 지역 다변화도 성공했다. 최근 현대건설이 48억달러(한화 약 4조9000억원) 규모 정유공장 공사를 중남미 베네수엘라에서 따냈다.
전통적 수주텃밭인 중동지역에서는 쿠웨이트 클린 퓨얼 정유공장,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과 같은 대규모 플랜트 공사 수주에 힘입어 247억달러(한화 약 25조원)를 걷어 들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7억달러, 한화 약 10조9000억원)보다 131% 증가한 수주 실적이다.
아시아 수주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127억달러, 한화 약 12조 8000억원) 대비 49% 수준에 머물렀다. 베트남 빈탄4 석탄화력발전소(두산중공업) 등을 수주했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대형 플랜트, 건축공사 수주가 줄었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뿌에르또 라크루즈 정유공장 고도화 설비사업(현대건설+현대ENG), 칠레 BHP 복합화력 프로젝트(삼성ENG)와 차카오 교량 건설사업(현대건설) 등을 수주했다. 향후 중남미 시장진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다.
공종별로는 대형 정유공장 및 발전소 공사와 같은 플랜트가 수주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플랜트 수주금액은 319억달러(한화 약 32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85.2%를 차지했다.
토목과 건축에서는 각각 29억8000만달러(한화 약 3조원), 15억9000만달러(한화 약 1조6000억원)를 수주해 7.9%, 4.2%의 수주 비중을 보였다.
국토부는 상반기에 이미 올해 목표수주액의 절반 넘게 달성한 점을 감안할 때 올해 목표인 700억달러 수준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 이기봉 과장은 "올해 하반기 동안 325억달러(한화 약 32조9000억원)를 넘는 해외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이라크 내전이 장기화되고 파급효과가 중동전역으로 확산되면 중동지역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