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극본 오선형 강윤경, 연출 이재상 이은진) 1회에서는 장준현(지현우)와 최춘희(정은지)가 마라톤 메달을 두고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날 첫 회는 로코의 정석을 철저히 따라가는 전개를 보였다. 인기 많은 성격파탄자(男)와 가난하지만 착하고 굳센 여자, 두 사람이 오해와 갈등으로 악연을 맺는 모습이 그려진 것. 앞으로는 이같은 갈등이 서서히 풀리면서 두 남녀의 핑크빛 로맨스가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뻔한’ 틀에서 벗어나진 못했지만, 그럼에도 이날 첫 방송은 각 캐릭터들의 강한 개성과 빠른 전개, 극의 곳곳에 숨어 있는 코믹한 요소로 시청자들에 웃음을 안겨주며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그 중 특히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남자주인공 지현우의 강렬한 존재감이었다.
군 제대 후 첫 브라운관 나들이에 나선 지현우는 극 중 남자주인공 장준현 역을 맡았다. 장준현은 오만하지만 의외의 허당기도 있는 캐릭터로, 앞서 방송된 KBS 드라마 ‘풀하우스’(2004년)의 이영재(정지훈) 캐릭터를 떠올리게 한다. 로코의 전개가 그렇듯 캐릭터의 성격도 거기서 거기이기 마련인데, 장준현 역시 그렇다.
그러나 지현우는 “뻔한 캐릭터를 뻔하지 않게 연기하겠다”는 각오가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그는 지난 18일 서울 장충동에서 열린 ‘트로트의 연인’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은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악연으로 맺어진 최춘희를 향해 눈을 부릅뜨고 입꼬리를 바들바들 떨며 “널 가만 두지 않을거야”라고 복수를 다짐하는 유치한 모습은 이날 방송의 베스트 컷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또, 지현우는 속옷 차림으로 지하주차장을 질주하는 망가진 모습으로도 또 한번 웃음을 주는가 하면, 카메라 앞에서와 평소 모습이 확연히 다른 장준현의 이중성을 유쾌하게 표현해 보는 이들의 흥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 1회는 시청률 5.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3위의 성적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동시간대의 SBS ‘닥터이방인’(11.9%)과 MBC ‘트라이앵글’(7.5%)에 맞서 ‘뻔하지만 재미있는’ 로코물인 ‘트로트의 연인’이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배우 지현우의 유쾌한 모습을 볼 수 있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은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