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LG전자의 가정용에어컨디셔닝(RAC)사업이 중동 지역 등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을 공격적으로 키우고 있다. 다만 잠재력이 큰 중국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과제로 지적된다.
진심원 LG전자 RAC 연구담당 상무는 18일 창원사업장에서 기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커지는 지역이 어디냐'는 질문에 "중동,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미국, 중국 순으로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은 과제로 지적됐다. 진 상무는 "에어컨은 중국에서 잘 못한다"면서 "10년 전에는 잘 했는데 그 이후부터는 로컬업체가 경쟁력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에어컨 시장은 사실상 포화상태로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진 상무는 "에어컨은 보급률이 50%를 넘어 거의 포화기에 가깝고, 제습기 시장은 이제 형성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오정원 RAC사업담당 상무는 "아시아 쪽은 이제 홍콩, 대만, 중국 남쪽 이런 지역들은 시장이 형성돼있다"며 제습기 시장 확대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 상무는 "우리나라도 제습기가 젤 많이 먼저 팔린 게 제주도"라며 "습도와 연관이 많으니까 해안가, 남부지역이 많이 팔린다"고 덧붙였다.
동남아 제습기 시장은 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을 깔고 있다. 오 상무는 "동남아가 한국이랑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내년 정도에 테스트 마켓을 거쳐서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쪽 시장이나 홍콩 대만 이런 시장들은 조금씩 하고 있는데 한국처럼 폭발적으로 크진 않으니까 초기에 들어가서 포지셔닝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에어컨과 제습기와 해외 사업 비중은 약 70% 수준이다. 해외 사업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진 상무는 "현재 3:7 정도의 비중인데 한국 비중은 매년 줄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제습기 주력 시장은 미국이다. 진 상무는 "미국은 단독 주택이 많기 때문에 지하실 내려가면 세탁기가 있고, 일종의 창고공간처럼 쓰는데 그래서 제습기를 틀어놓은 것"이라며 "집에 제습기가 한대씩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특성을 제품에 반영하는 특화전략도 펼치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스킨케어' 기능을 에어컨에 담았다. 진 상무는 "동남아 여성들은 피부 건조한 걸 되게 싫어한다"며 "이오나이저를 쏴줘서 공기중 수분과 결합해 보습효과를 주는 기능을 제품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스마트 기능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진 상무는 " 결국은 모든 게 사물인터넷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챗 서비스에 에어컨도 내년쯤에 포함될 예정된다. 오 상무는 "홈챗이 에어컨의 경우엔 정말 필요한 것 같다"면서 "미리 켜서 시원하게 하고, 공기청정도 해놓고. 제습기가 집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습도 좀 낮춰달라 이런 고객들의 니즈가 있으면 도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