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제일제강이 선재시장에 뛰어들며 제2막을 시작했다. 코일형철근, 경강제품 공급을 중심으로 올해 턴어라운드해 본격적인 도약에 나서겠다는 것. 2016년까지 매출액을 1500억원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포부도 제시했다.
최준석 제일제강공업 회장은 17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본격적으로 선재시장에 진출했으며 지속적인 아이템 개발을 통해 매출확대를 노리고 있다"며 "코일형철근과 경강제품 생산으로 턴어라운드를 이뤄 매출액을 올해 800억원까지 올릴 것" 이라고 말했다.
이형철근전문 제조업체였던 제일제강은 2010년부터 선재전문업체로 탈바꿈했다. 건설업 부진으로 사업이 악화된게 배경이었다. 설비투자에 450억원 가량을 들인 것도 새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최 회장은 "한 동안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설비투자를 마쳤다"며 "올해 선재 수요 확대를 통해 판매량은 11만톤, 매출액은 800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60%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일제강은 현재 선재사업, 코일형철근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연강선재 사업을 통해 해외 수입품의 점유율을 빼오고, 기존에 해오던 철근사업을 바탕으로 코일형철근(Bar in-coil)에까지 무리없이 진출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연강선재의 경우 국내 수요량은 연간 90만톤 수준인데 국내 공급량은 이에 한참 못미친다"며 "우리가 시장에 진입하기 전엔 수입제품이 50%를 넘게 시장을 점유했었는데, 완전자동화 공정을 통해 저가를 앞세운 중국산과 경쟁했다"고 전했다.
코일형철근을 두고는 '마약같은 존재'라고 압축했다. 단가도 높은 데다 공급은 고정돼있어 시장을 넓히지 않을 수가 없었다는 것. 최 회장은 "기존에 영위해온 철근사업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장에 진입하기가 용이했고 일반 직선철근에 비해 단가도 높고 시장가 또한 높다"며 "고정적인 주문량으로 생산량이 늘수록 원가 하락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하반기부터는 연강제품에서 경강, 특수강까지 사업의 폭을 넓힐 계획도 전했다. 그는 "경강제품의 경우 소재조달업체와 협력해 업무협약(MOU)을 추진하고 있고, 생산준비를 완료해 3분기부터는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수강 사업도 관련업체와 협력을 추진 중이며 4분기 테스트가 완료되면 연말부터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