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신한금융투자가 국내 최초로 미국 온라인증권사 트레이드스테이션과 독점 계약을 맺고 선보인 '트레이드스테이션(TradeStation) 9.5'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시스템트레이딩 분야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최고의 플랫폼이다.
이미 해외 선진국 증시에서 그 우수성이 입증된 시스템 트레이딩 전문프로그램의 국내 도입으로 인해서 국내 헤지펀드 매니저 등 전문 투자자들도 새로운 투자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17일 표윤미 신한금융투자 테크놀로지스 앤드 세일즈 팀장은 '트레이드스테이션 9.5'에 대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국내주식·선물옵션 뿐만 아니라 해외주식·선물 모두 거래가 가능하다"며 "헤지펀드 매니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새로운 투자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 팀장은 "'트레이드스테이션 9.5'는 멀티 중앙처리장치(CPU) 사용 가능에 따른 백테스트 시간 단축은 기본이며 윈도우 7부터 구동이 가능하다"며 "보다 강력한 전진분석기능과 전략 포트폴리오 평가·옵션전략설계 및 오브젝트 기능 등이 제공되면서 로직 개발 뿐 아니라 고객이 화면까지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고 강조했다.
트레이드스테이션 증권사 자체 분석자료에 의하면, 미국 '트레이드스테이션 9.5' 사용자들의 월평균 수익거래(매매 시 수익이 발생한 거래를 뜻함) 횟수는 42.98회로, 미국 대표 온라인증권사인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의 1.08회에 비해 탁월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성과가 가능한 이유는 바로 '트레이드스테이션 9.5'만의 특징에 달려있다. '트레이드스테이션 9.5'는 기존의 'TS2000i'에 비해 모든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어 데이터 처리 및 주문 속도가 대폭 개선됐다.
초단위로 계산하면 0.2초 가량 빠른 셈이다. 분초, 그것도 1만분의 1초 단위를 갖고 다투는 HFT(High Frequency Trading·고빈도거래) 투자의 세계에서는 거래 속도가 곧 투자의 승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에 0.2초 차이는 큰 차이다.
자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량 또한 트레이드스테이션 9.5만의 장점이다.
시세데이터는 현물·선물옵션 구분없이 일봉 기준으로 전체 자료를 제공하며 1분은 5년, 1초는 1년, 그리고 틱(tick)은 6개월치 데이터를 제공한다. 투자자는 이러한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제공되는 90~100여개의 매매전략에다가 본인만의 투자전략을 추가할 수 있다.
또 투자자는 자신이 구상한 전략을 단순히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EasyLanguage'란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직접 로직을 작성, 투자 시뮬레이션을 해 볼 수 있다. 실전투자에 앞서 가설을 검증해보는 것이다.
표 팀장은 "내장형 자동주문은 전략별로 주문신호를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문 및 체결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로직개발도 용이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200 선물옵션을 전문으로 거래하는 한 외국계 헤지펀드 트레이더는 "과거의 수익률이 현재 수익률을 보장해주지 않듯 과거 데이터만을 갖고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전략을 짜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리 결과를 예상해 본다면 최소한의 실수를 줄일 수 있어 성공 투자확률을 높일 수는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트레이드스테이션 9.5'의 서비스 기반을 넓혀 해외주식 및 해외선물 거래서비스를 오는 2015년 도입할 예정이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2016년에 오픈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현기 기자 (henr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