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정부 개각에 따른 신임 경제부총리의 임명 등이 단기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개각 이후 정부가 당장 외환정책 스탠스를 변경하거나 환율과 관련한 발언을 내놓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13일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됐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재직했으며 국제 재정경제위원회 한나라당 간사, 청와대 비서실 경제수석 보좌관,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대외경제조정실 등에 근무한 경제관련 전문가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신임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재경부쪽에 있을때 환율 관련 파트에서 한동한 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재부와 한은쪽 (외환정책에 대한) 스탠스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영향이 있을 수는 있으나 시장의 흐름이 바뀌거나 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환율 정책에 있어서 정부의 권한이 강했지만 이제는 한은과 정부가 대등한 수준으로 되고 있는 것 같다"며 "경제 펀더멘털이나 한은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시장에 강하게 반향을 일으킬만한 재료가 되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개각을 단행한다해도 당장 지금 정책의 변화를 내놓거나 갑작스러운 환율 발언을 언급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지금 환율 말로도 다른 현안이 더 많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다른 딜러는 "내정자의 과거의 행적을 통해 경기 부양을 얼마나 중시하는가 식의 인물 분석에 대해서는 논의될 수 있지만, 경제부총리 임명으로 하우스 뷰 변경을 고려하는 차원은 특별히 얘기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최 내정자는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대외경제조정실에서 근무하는 등 경제 관련 이력을 살려 환율과 관련한 발언을 종종 언급해왔다. 그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환율 안정을 위해서는 외환 보유고 투입보다 역외 NDF 투기세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바 있다.
그는 "외환보유고 투입을 통한 환율 방어 수단은 지금 상황에서 잘못 적용하면 더 큰 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며 "환투기 세력을 잡기 위해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국내지점들이 싱가폴, 홍콩, 런던 등 역외에서의 NDF거래를 중지하도록 하는 극단적인 개입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09년에는 한나라당 수석정조위원장 재직시에는 한 방송사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정부의 외환시장에 대한 과도한 개입을 자제하는 것이 옳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외환 시장에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보지만, 과도하게 한 방향으로 쏠린다던지 할 때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해당하는 것은 부분적으로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어느나라든 다 그런 부분(미세조정)은 하고 있다"며 "과도하게 시장의 방향에 영향을 주는 과도한 개입은 자제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