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소비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낼까.
세월호 참사 이후 전국민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4~5월 소비와 내수가 위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심리 둔화 외에도 1000원선에 바짝 다가선 원/달러 환율,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등이 금통위의 주요한 이슈다.
세월호 참사는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줬다. 5월 신규 취업자 수는 6개월 연속 50만 명 이상 증가세를 멈췄다. 1분기 민감소비가 정부 예상에 미치지 정부는 소비자, 기업 등 각 경제주체들에게 소비·투자 등 각종 경제활동의 정상화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 Preview : 세월호가 금통위 ‘매’ 쫓을까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13개월 연속으로 현 수준(2.50%)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하지만 중도적 매파 성향을 보여온 금통위가 최근의 소비부진, 환율하락 등 우리 경제의 위험요인에 대해 얼마나 의미를 부여할 것인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0일 발표한 '2014년 6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채권시장 설문응답자의 100%가 6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지난달 세월호 영향은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발언했었기 때문에 시장은 이후 둔화된 소비심리와 이에 대한 영향에 관한 한은의 최신 스탠스를 궁금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CB의 조치 이후 원화강세 심화에 대한 입장과 물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동결이 분명해 보이나 모두들 코멘트에 대해서는 관심이 있는 금통위”라고 덧붙였다.
박혁수 대신경제연구소 채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째 만장일치로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세월호 사건이후 심리 위축, 원화가치 강세 지속, 낮은 물가 상승률을 감안할 때 현재 기준금리를 조정할 명분이 없다는 금통위원들 간의 공감대에 변화를 줄 만한 여건 변화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7월 수정경제전망 발표를 앞두고 세월호 사건, 원화가치 강세 등으로 통화 당국의 경기판단에 변화가 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결국 통화정책의 하반기 정책 방향을 가늠할 주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Review : 세월호 참사로 5월 신규 취업자 올해 ‘최저’
세월호 참사는 5월 고용시장에 확실한 영향을 줬다. 5월 신규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41만3000만명에 그치며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종의 고용증가세 둔화가 가장 큰 영향을 줬다. 50만명대 이상을 유지해 오던 서비스업 취업자는 32만7000명으로 급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6개월 연속 지속된 50만명 이상의 고용증가세가 5월 들어 40만명대로 둔화된 것은 세월호 사고 여파로 관련 서비스 업종의 고용증가세가 둔화됐고 금융권 구조조정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세월호 사고로 인한 고용시장 둔화가 6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상우 기재부 정책기획과장은 “세월호 충격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6월 고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면밀한 모니터링 필요하다”며 “긴급민생대책회의에 따른 경기보완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등 고용 증가세 회복 노력을 강화하고 청년·여성고용 확대,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관련 정책 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