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거취 문제가 확실히 정해진 게 아니라서 주가가 의미있게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말 그가 주식 매도할때는 의도가 분명했지만 이번에는 의도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최근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 주식을 모두 매각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익명의 증권가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의 주가가 빠진 것은 차 부회장이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 인수합병(M&A) 성장동력dl 없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이 된 것"이라며 "기존에 차 부회장의 M&A 성적은 눈에 띄게 잘 진행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차 부회장이 보유 중인 보통주 2만2000주를 전량 매도한 사실이 알려진 지난 5일 곤두박질하면서 시가총액이 1조원 넘게 증발했다. 'CEO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회사를 떠나려는 수순이 아니냐"는 소문마저 퍼졌다.
이를 두고 재계 일각에서는 "LG생활건강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 더페이스샵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부회장직도 내려놓는 것 아니냐" 추측이 나오고 있다. 갑작스런 지분 매각을 거취 문제와 연결짓는 분석까지 쏟아지고 있다.
차 부회장은 지난 2005년 이래 굵직한 M&A를 성공시켰던 인물로 꼽힌다. 다만 사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왔던 최고경영자의 잇따른 자사주 매각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또다른 증권가 관계자는 "경영진 체계에 대한 명확한 회사측의 입장이 뒤따라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분간 주가는 센티멘탈과 수급 등 펀더멘털 외적 요인에 의해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차석용 부회장 거취에 대해 "떠도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고 신변에 전혀 변동사항이 없다"며 "계열사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것도 인수 이후 사업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각 부문별로 책임경영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 부회장이 지분을 팔아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일에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차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임기 만료일은 2017년까지로 이번 지분 매각은 회사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