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다음과 카카오톡의 합병에 주목하는 건 국내만이 아니다. 아시아를 바라보는 해외 투자자들도 새롭게 탄생한 합병기업의 강한 성장세를 눈여겨 보고 있다.
미국 금융주간지 배런스(Barron's)는 31일(현지시각)자 최신호를 통해 이번 다음-카카오톡 합병을 페이스북의 왓츠앱 인수에 비유하며 수익성과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높아진 기업가치에 현재 다음의 주가 수준도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배런스는 한국 검색엔진 시장에서 다음과 네이버를 야후와 구글에 비교했다. 과거 대표적인 검색서비스로 성공적인 행보를 걸었지만 네이버에게 지속적으로 지분을 뺏긴 모습이 구글에 밀린 야후와 닮았다는 것이다.
노무라증권 에릭 차 연구원은 "이번 합병이 다음의 성장 동력을 회복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의 검색 지분 경쟁도 다시금 힘을 받을지 주목된다. 한국 검색시장에서 네이버의 비중은 65%로 압도적이다. 반면 다음은 업계 2위임에도 15%로 크게 뒤쳐진 상황이다.
이번 합병은 미국 페이스북의 왓츠앱 인수와 비견된다. 하지만 자체 수익성이 없었던 왓츠앱과 달리 카카오톡은 이미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전망을 밝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카카오톡의 올해 순익이 작년의 2배 수준인 1억1800만달러, 내년에는 1억8800만달러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의 주가 수준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합병 이전 하락세를 지속해 온데다 합병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초 이후 다음의 주가는 합병 발표 전까지 15% 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발표 후 순식간에 급등세를 보이면서 연초대비 주가 변동률 또한 약 12% 상승으로 탈바꿈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