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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흥미만점 타임루프 이야기 '엣지 오브 투모로우'

기사입력 : 2014년06월02일 09:37

최종수정 : 2014년06월02일 09:37

삶과 죽음을 반복하는 병사의 이야기 '엣지 오브 투모로우'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뉴스핌=김세혁 기자] 할리우드 흥행보증수표 톰 크루즈가 타임루프를 그린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선보인다. 미국을 대표하는 그의 파트너는 영국 출신 연기파 에밀리 블런트가 맡았다.

일본 인기 만화를 스크린에 옮긴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장교에서 이등병으로 강등된 빌 케이지(톰 크루즈)가 외계생명체에 맞선 지구연합군의 대규모 상륙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뜻밖의 전장에서 죽음을 맞이한 찰라, 놀랍게도 하루 전으로 되돌아간 케이지는 자신이 무한 타임루프를 경험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혼란에 빠진다.

몇 번이나 죽었다 깨기를 반복하는 케이지. 지긋지긋한 전장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상황은 만만찮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난 여전사 리타(에밀리 블런트)는 다시 깨어나면 반드시 자신을 찾아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오토리버스 테이프처럼 무한 반복되는 하루에 갇힌 케이지는 과연 탈출에 성공할까.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가까운 미래, 인류가 외계생명체와 전쟁을 벌인다는 SF적 토대 위에 타임루프를 덧씌운 흥미로운 작품이다. 일본 만화가 원작인 이 영화는 전장의 스펙터클함과 캐릭터 간의 유기적 관계에서 오는 흥미, 그리고 관객의 추리와 예측을 유도하는 스토리로 무장했다.

머리를 써야 하는 복잡한 영화 같지만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의외로 간단하고 유쾌하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뤘음에도 케이지란 캐릭터가 워낙 독특하고 재미있다. 주인공과 배경인물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 흐름 역시 유머러스하다. 외계생명체의 근본적 싹을 자르려는 케이지와 리타 사이에 살짝 달달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덕에 ‘로코’ 분위기도 묻어난다.

톰 크루즈야 워낙 유명하니 여주인공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에밀리 블런트란 영국 배우는 유감이지만 실력에 비해 한국에서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기껏해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주인공 앤 해서웨이를 괴롭히던 선임 에밀리(극중 이름이 본명과 같음)로 기억되니 말 다했다.

정교한 영국 발음으로 정평이 난 에밀리 블런트는 해외에서 꽤 사랑스럽고 연기 잘하는 배우로 통한다. 에이미 애덤스와 공연한 ‘선샤인 클리닝’에서 보여준 껄렁하지만 가족 사랑이 남다른 섬세한 캐릭터는 선댄스에서 일찍이 극찬을 받았다. 특히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내적 연기에 능하다는 호평을 달고 다닌다. 막 서른 줄에 들어선 유부녀 에이미 블런트는 비록 ‘걸리버 여행기’처럼 뜬금없는 작품을 고르기도 하지만, 영국인 특유의 기품과 고집, 유쾌함과 엉뚱함 덕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이기도 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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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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