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인 우리산업이 환율 악화에도 불구하고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산업은 지난달 30일 장마감후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93.1억원(yoy +13.3)과 51.96억원(yoy +15.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최대치를 경신하는 분기 최대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52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1분기 비수기와 환율로 인한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을 감안하면 호실적인데 신규사업 호전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신규 사업인 친환경 부품과 국산화 전장 부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3.6% 증가했다"며 "신규 사업 매출 비중 역시 지난 1분기 17.5%에서 올해 1분기 23.3%까지 늘어나며 매출 확대와 이익 개선을 견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액 대비 신규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진다.
김 연구원은 "환율의 비우호적 흐름으로 자동차 업종에 대한 센티멘탈이 부정적인데 우리산업은 지난해도 톡톡히 효과를 본 환 헷지 전략을 통해 영업이익 감소를 영업외적으로 일정부분 커버하는 효과를 예상해 볼 수 있다"며 "6개 해외 법인을 통한 현지화 전략 즉 현지 수출 비중 확대를 통해 환율 영향력을 최소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