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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동부패키지 실사 종료..가격협상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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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홍군 기자]포스코와 동부그룹이 ‘동부제철 인천공장(동부인천스틸)ㆍ동부당진발전’ 패키지 딜을 두고 본격적인 가격협상에 돌입한다. 서로간 입장차이가 커 난항이 예상되지만, 양측과 산업은행 모두 더 이상 딜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의외로 쉽게 결말이 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3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동부인천스틸ㆍ동부당진발전 패키지 인수를 위한 실사를 이달 말 공식 종료한다.

지난 2월 산업은행으로부터 이번 딜의 인수우선협상권을 부여받은 포스코는 3월 말 비밀유지약정(CA)을 맺고, 4월부터 정밀실사를 통해 동부 패키지의 자산 가치 및 사업 전망, 시너지 효과 등을 면밀히 분석해 왔다. 

일반적인 M&A에서 실사 종료 후 1~2주 내에 가격협상을 마무리 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점을 고려할 때 6월 중순경 패키지딜의 성사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본격적인 군살빼기에 들어간 포스코는 M&A에 투자할 여력이 많지 않다. 포스코가 동부인천스틸 경영권과 함께 지분 20~30%를 매입하고, 산은 사모펀드부(PE)를 비롯한 재무적투자자(FI)가 나머지 70~80%의 지분을 사는 형태의 딜을 산업은행이 제안한 것도 이 때문이다.

포스코는 동부 패키지 인수가격으로 8000억~1조원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동부가 기대하는 1조5000억원 이상과는 큰 차이가 난다.

동부는 동부인천스틸의 경우 장부가만 6700억원에 달하고, 매년 700~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1조2000억원을 적정가격으로 보고 있다. 동부당진발전도 사업성이 뛰어나 4000억원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부는 2015년까지 약 3조원의 자금을 조달, 부채비율을 지난해 말 270%에서 170% 수준 낮추는 내용의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지만, 핵심인 동부인천스틸ㆍ동부당진발전 매각이 지연되며 금융권의 압박을 받아 왔다.

이처럼 양측의 눈높이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의외로 가격협상의 실타래가 쉽게 풀릴 가능성도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동부그룹 구조조정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로, 그 성패는 이번 딜에 달려 있다”며 “산은과 동부, 포스코 모두 이번 딜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 양보해 적정한 선에서 타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동부가 기존에 예상한 1조5000억원 이상을 다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렇다고 1조원 이하가 되면 동부 구조조정의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1조2000억원 안팎에서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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