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의 지역경제 모니터링 설문조사 결과 표본 제조업체의 절반 이상이 최근 원화 강세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응답했다.
28일 한은이 발표한 '2/4분기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본부의 모니터링 표본 제조업체의 55.2%에 해당하는 응답자들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답했다.
반면, 8.1%의 응답자만이 최근의 원화강세로 원재료 수입가격 하락, 외화부채 감소 등의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4월 21일에서 5월 14일까지 29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그 중 223개의 업체가 응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환리스크 능력이나 가격경쟁력에 취약한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크게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업종별로는 후발 주자와의 경쟁이 치열한 섬유·일반 기계 등이 환율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제 4~5월중 국산 제품의 수출 실적은 IT, 반도체 같은 주력제품이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등 호조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4~5월중 휴대폰·반도체 등의 증가세가 지속됐으며 자동차도 신차 출시 효과 및 수출 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수출이 늘었다. 철강의 경우 미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 중심으로 수출 물량 확대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섬유 업종은 동남아 및 중국 같은 후발업체와의 가격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국내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 확대 등에 따라 의류 수출이 확대됐다.
한편,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가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응답자는 43%에 달했다.
한은은 석유화학, 기계 등 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종들은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조사됐으나, 미국·유럽으로의 수출 비중이 높은 IT, 자동차 등은 선진국 경기의 회복세 지속으로 호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업종간 수출 규모가 상쇄된 영향으로 중국 경제 둔화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