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실적부진 빠진 외국계 보험사, 잘나가는 회사 임원 영입戰

기사입력 : 2014년05월22일 10:49

최종수정 : 2014년05월22일 10:49

경쟁사간 고위 임원 연쇄이동…"영업 강화"

[뉴스핌=정탁윤 기자] 경기침체와 저금리 지속으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실적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경쟁사 임원을 잇따라 영입하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트라이프생명 본부장급이 라이나생명으로 회사를 옮겼다.  앞서 지난달 ING생명은 신임 영업담당 부사장(CSO)으로 메트라이프생명 출신 차태진 전무를 영입해 영업 강화에 나선 상태다.

신임 차 부사장은 국내 보험업계 고위 임원으로는 드물게 현장 출신 설계사 경력으로 유명하다. 베인 앤 컴퍼니(Bain & Company Korea) 전략 컨설턴트 출신으로 지난 95년 푸르덴셜생명에 설계사로 입사했다. 이후 96~98년 3년 연속 에이전트 챔피언을 달성했으며, 99년에는 한국MDRT의 초대회장을 지냈다.

ING생명 관계자는 "생보업계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략적 영업과 마케팅 전문가로서의 탁월한 역량을 가진 차 부사장의 영입을 계기로 설계사 조직을 통한 영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메트라이프생명은 신임 개인영업 담당 부사장(CAO)에 ING생명 출신 김종원 사장을 영입한 바 있다.

김 부사장은 91년 네덜란드생명(옛 ING생명)에 입사해 20년 넘게 ING생명에서 근무했고 영업총괄 사장을 지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윤중식 푸르덴셜생명 상무를 인베스트 부문(자산운용부문) 상무로 영입하기도 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경쟁사 설계사를 대규모로 영입하는 등 경쟁사간 인력 스카우트는 흔히 있는 일"이라면서도 "올해 들어 외국계 생보사들의 임원들이 연쇄이동하는 것은 영업강화를 통해 실적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차원 아니겠냐"라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생명보험업계는 올해 들어 금융당국의 TM(텔레마케팅) 영업 제한 조치와 최근 세월호 사고 여파로 초회보험료 실적이 20% 정도 하락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 외국계 역시 신계약 실적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 ING생명 한국법인 매각, 아비바 지분 철수 등 유럽 등 본사의 유동성 부족으로 한국시장에서 잇따라 발을 빼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