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0일 채권금리가 상승(가격 하락) 마감했다. 다만 장막판 외국인의 10년 선물 매수로 장중 약세폭을 소폭 되돌렸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날 미국채 약세로 약보합 출발했다. 현·선물 시장의 변동성이 제한된 가운데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에 따른 등락이 이어졌다. 은행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으로 약세장이 지지됐다.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횡보가 이어졌다. 장중 외환시장에서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매수로 원/달러 환율이 반등했으나 시장은 견조했다. 환율 급등에도 외국인은 3년·10년선물에서 매도세를 축소해 장초반 금리 상승폭을 일부 되돌렸다.
시장참여자들은 시장이 잘 밀리지 않자 단타 세력들의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방향성을 제시할 재료 부재로 기간 조정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거래일보다 1.0bp(1bp=0.01%p) 오른 2.847%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1.2bp 상승한 3.072%, 10년물은 0.8bp 오른 3.385%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1.1bp 상승한 3.563%를 기록했고 30년물은 1.2bp 오른 3.645%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날보다 0.6bp 오른 2.665%로 마감했다. 2년물은 전날보다 1.1bp 상승한 2.780%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2틱 하락한 105.99로 마감했다. 105.96~106.00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275계약, 은행이 2115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이 1891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 종가대비 11틱 내린 113.82로 마감했다. 113.75~113.90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76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815계약을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레벨자체가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이 부담인 상황"이라며 "미국 시장이나 국내 시장에 금리 방향을 제시할 뚜렷한 재료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등으로 우려가 있지만 이미 선반영된 상황이라 경기지표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환율 상승에도 장막판 외국인이 환매수로 들어오면서 매도를 많이 줄였다"며 "환율이나 큰 방향성을 고려했다기보다 시장이 계속 밀리지 않으니 단타 플레이를 하는 쪽에서 포지션을 소폭 접은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지난 3~4월 지루했던 박스권 장세 분위기가 이어지는 듯했다"며 "롱재료들이 이미 다 노출된 상황인 가운데 당분간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을 거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