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참신하고 애잔한 로맨스 '그녀(HER)'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그녀'에서 먹먹한 눈빛연기를 펼친 배우 호아킨 피닉스 [사진=UPI코리아]
[뉴스핌=김세혁 기자] 독창적 아이디어와 감각적 연출로 유명한 스파이크 존즈 감독이 신작 ‘그녀(HER)’를 선보인다.

22일 개봉하는 ‘그녀’는 올해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스파이크 존즈의 역작이다. 이혼할 위기에 몰린 채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편지 대필작가 테오도르가 운영체제(OS)와 사랑에 빠진다는 기상천외한 스토리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녀’의 주인공 테오도르는 관계가 호전될 희망 따위 없음을 알면서도 아내를 놓지 못하고 방황한다. 무기력한 테오도르는 새 인연을 만들라는 친구 에이미(에이미 아담스)의 조언도 따라보지만 좀처럼 타인에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

그런 팍팍한 테오도르의 삶에도 봄날이 찾아온다. 놀랍게도 변화의 주체는 운영체제(OS)다. 사만다(스칼렛 요한슨)라는 이름을 가진 OS와 대화하면서 테오도르는 차츰 활력을 회복한다. 테오도르의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한 대거리를 해주던 사만다 역시 조금씩 사람의 감정에 눈을 뜬다. 둘은 연인처럼 함께 해변을 거닐고, 같은 음악을 들으며, 은밀한 생각을 공유한다. 물론 질투도 한다. 

‘그녀’에 참여한 배우들의 연기는 예상대로 수준급이다. ‘그녀’가 처음 공개됐을 때 평단은 독창적 시나리오에 주목했지만, 오히려 영화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꽉 찬 느낌이다.

아내의 빈자리를 준비해야 하는 테오도르 역의 호아킨 피닉스는 OS와 사랑에 빠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담담하면서도 먹먹한 호아킨 피닉스의 미소와 눈빛은 영화가 끝난 뒤에도 진한 여운을 남긴다. 사만다가 로그오프 됐을 때 테오도르가 느끼는 엄청난 절망은 현실 속 실연의 아픔과 견줄 만큼 충격으로 다가온다. 이 정도 공감이 가능한 연기력이라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사랑에 빠진 OS 사만다의 감정변화를 목소리만으로 표현한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에는 새삼 감탄했다. 스스로 ‘그녀’에 몰입한 스칼렛 요한슨의 열연 덕에 사만다는 관객의 상상 속에서 구체적으로 형상화되고 마음껏 호흡한다. 테오도르의 연주에 맞춰 사만다가 나지막하게 ‘The Moon Song’을 노래하는 신은 이 영화 최고의 장면이다. 

애플 광고처럼 깔끔한 화면 위에 구현된 ‘그녀’ 속 인간과 OS의 사랑은 비현실적인 동시에 현실적이다. ‘그녀’가 담고 있는 인간과 OS의 ‘사이버 로맨스’는 분명 황당한 아야기지만, 머지않아 실제로 벌어지지 않으리라 장담할 수도 없기 때문이리라.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페이스X와 xAI 합병 막바지 논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합병하기 위한 막바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의 로켓 및 위성 기업인 스페이스X와 xAI 측은 이미 일부 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합의가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협상은 진행 중이며 더 길어지거나 결렬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 옛 트위터)에서 블룸버그의 합병 보도 내용을 인용한 게시글에 "그렇다(Yes)"고 답글을 남겼다.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비상장 기업 두 곳이 결합하게 된다. xAI는 지난 9월 2000억 달러(약 291조 원) 가치로 자금을 조달했고 스페이스X는 12월에 약 8000억 달러의 가치로 주식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합병의 핵심 촉매제는 AI의 끝을 모르는 자본 수요다. xAI는 현재 매달 약 10억 달러의 현금을 태우고 있다. 머스크의 다른 벤처들과 달리, 스페이스X는 가장 성공적이고 일관된 사업 성과를 내는 곳이다. 미국 기업 중 유일하게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정기 수송할 수 있으며, 나사(NASA)와 미 전쟁부의 핵심 로켓 발사 파트너다. 특히 9000개 이상의 위성을 보유한 스타링크 네트워크에서 나오는 수익은 로켓 발사 매출을 앞지르고 있다. xAI의 자본 집약적 사업을 지원할 잠재적 자금줄로 떠오르고 있다. 머스크는 앞서 xAI와 X를 합병했으며 지난 2022년 말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서 엔지니어를 차출해 온 바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소식통과 회사 문건을 인용해 스페이스X와 xAI가 합병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업공개(IPO) 시 약 1조5000억 달러 가치를 바라보는 스페이스X는 테슬라와의 합병 가능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블룸버그] mj72284@newspim.com 2026-02-03 05:34
사진
케데헌 '골든', K팝 최초 그래미 수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골든'은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6.20 moonddo00@newspim.com 해당 부문은 영상 콘텐츠를 위해 제작된 곡 가운데 뛰어난 완성도를 보인 작품의 송라이터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에 따라 '골든' 작업에 참여한 이재(EJAE), 테디, 24, 아이디오(이유한·곽중규·남희동) 등은 그래미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앞서 음악 엔지니어 황병준과 한국계 미국인 영인이 그래미를 수상한 사례는 있었지만, K팝 작곡가 혹은 음악 프로듀서가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는 "아쉽게 이 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이 모든 과정에 함께한 저의 가장 큰 스승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파이어니어 오브 K팝', 테디 형께 이 영광을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02 08:3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