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5일 채권금리가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에 연중 최저 수준으로 마감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적인 경기부양 전망이 확산돼 미국채 금리가 박스권 하단인 2.60%을 하향 돌파하며 급락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이를 반영해 장 초반부터 10년 선물 기준으로 반빅 가까이 상승했다. 다만 금리 레벨 부담과 외국인 누적 선물 순매수 규모에 대한 경계가 강세 속도를 제한했다.
이후 장기물 위주로 숏커버가 유입되며 금리 하락 압력이 가중됐다. 5년 이상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시장참여자들은 당분간 미국 금리에 더욱 주목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통화정책이 완화기조 쪽으로 쏠려 당분간 수익률 곡선의 플래트닝 흐름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3/10년 스프레드가 현 수준보다 축소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거래일보다 2.3bp(1bp=0.01%p) 내린 2.829%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4.7bp 하락한 3.064%, 10년물은 6.4bp 내린 3.378%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8.4bp 내린 3.554%를 기록했고 30년물은 8.9bp 하락한 3.639%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날보다 0.9bp 내린 2.651%로 마감했다. 2년물은 전날보다 1.7bp 하락한 2.765%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9틱 상승한 106.01로 마감했다. 105.98~106.05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680계약, 증권·선물이 2708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3728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 종가대비 60틱 오른 113.85로 마감했다. 113.56~114.00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217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이 295,은행이 769계약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일단 대외적으로 채권 강세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이라 국내 금리도 동조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미국 금리도 2.60%의 지지선이 무너져 장기물 중심의 금리하락 압력이 가중되고 자연스레 미국 시장에 대한 민감도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는 큰 영향은 없었으나 약세 전환해 채권 시장의 강세 재료가 됐다"며 "다만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에는 부담인 상황이라 현 수준에서 큰 폭의 강세는 제한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거래가 많지 않았으나 베팅하기 어려운 장세였다"며 "3/10년 스프레드가 현 수준에서 축소될 가능성이 높고, 외국인 매매에 따라 추가 강세폭이 결정될 수 있으나 외인도 적극적으로 움직일 여력은 많지 않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