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채권금리가 외국인의 국채선물 10년물 대량 순매수에 힘입어 하락(가격 상승)마감했다.
7일 채권시장은 장초반 국고채 입찰 대기모드로 강세가 제한됐다. 하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량으로 순매수하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하락이 가팔라졌다. 레벨 부담이 있는 단기물은 비교적 강세가 제한됐다. 이로 인해 수익률 곡선은 완만(불 플래트닝)해졌다.
이날 외국인의 국채선물 10년물 순매수 규모는 역대 세번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4424계약을 순매수했다. 2013년 6월18일(4719계약), 2012년 12월 18일(4523계약) 다음으로 큰 규모다. 환율 급락과 코스피 하락으로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국채선물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장중 원/달러 환율은 1020원선까지 내려와 주식시장에서 외인이 대거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환율은 5년9개월래 최저치인 1022.5원으로 마감했으며 코스피는 1939.88을 기록했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은 정부개입 변수로 하락 흐름이 가속화되기 보다는 등락속에 저점이 점차 낮아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의 채권 매수 여력이 아직 남아있어 외인의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거래일보다 0.8bp (1bp=0.01%p) 내린 2.852%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2.1bp 하락한 3.130%, 10년물은 3.8bp 내린 3.468%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3.8bp 내린 3.670%를 기록했고 30년물도 3.8bp 하락한 3.759%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3bp 내린 2.658%로 마감했다. 2년물은 전날보다 0.5bp 하락한 2.780%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6틱 상승한 105.90으로 마감했다. 105.82~105.91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8006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2703계약, 증권·선물이 5675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 종가대비 39틱 오른 113.04로 마감했다. 112.61~113.04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4424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4018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미국채 금리도 2.60% 아래로 내려가고 금리상승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며 "환율은 정부 개입이라는 변수가 있어서 하락 흐름이 빨라지긴 어려울 것 같고 계속 등락하면서 저점이 낮아지는 흐름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환율에 코스피가 반응해 낙폭이 확대되면서 채권시장의 현선물 매수세가 활발한 모습이었다"며 "외인의 채권 매수 여력이 아직 남아있다는 측면에서 외인 수급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