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의 제조업 지표 악화로 인해 유럽 주요 증시가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우크라이나의 유혈 충돌이 더욱 악화, 동부에서 남부 지역까지 확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5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는 13.55포인트(0.20%) 오른 6822.42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26.52포인트(0.28%) 하락한 9529.50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4.51포인트(0.10%) 오른 4462.69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는 0.87포인트(0.26%) 하락한 336.89에 거래됐다.
HSBC와 마르키트가 발표한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 48.1을 기록해 잠정치 48.3을 밑돌았다. 특히 신규 주문이 감소한 한편 신규 수출 주문이 위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 때문에 UBS는 중국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떨어뜨렸고, 내년 성장률이 5% 선까지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의 중국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투자자들은 최근 경기 동향에 대해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대치가 고조되는 상황도 유럽 증시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 지역 친러시아 무장 세력에 대한 진압에 나서면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글로벌 에퀴티의 데이비드 데볼트 트레이딩 헤드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악화가 또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며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는 데 잰걸음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클레어인베스트의 이온 마크 발라후 펀드매니저는 “유로존 블루칩과 프랑스 증시는 상승 추이를 지속할 것”이라며 “최근 꼬리를 무는 기업 인수합병(M&A)이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EU의 유로존 성장률 하향 조정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꺾어 놓았다. EU는 유로존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대치 역시 성장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EU는 2014년과 2015년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각각 0.8%와 1.2%로 ECB의 목표치인 2.0%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목별로는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가 2% 하락하며 기술주 하락에 힘을 실었다. 상품 개발 핵심 브레인으로 꼽히는 비샬 시카 상품혁신 헤드가 사임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