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추돌사고 원인과 관련, 서울시는 3일 오후 브리핑을 갖고 “사고 당시 상왕십리역 승강장 진입 직전 설치된 신호기 중 2개가 데이터 오류로 신호를 잘못 표시해 열차 자동정지 장치(ATS)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신호기는 정상적으로 작동할 때 ‘정지→정지→주의’ 순서로 바뀐다. 하지만 사고 당시에는 ‘정지→진행→진행’ 순서로 오작동했다.
지하철 추돌사고 원인을 조사한 서울시는 “ATS는 신호기와 연동돼 자동적으로 제동되지만 신호기가 고장이 나면서 제동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사고 열차 기관사는 시속 68㎞로 상왕십리역 내부에 진입하다가 불과 120여m 앞에 정차한 선행열차를 뒤늦게 발견하고 비상 제동했다. 후속열차는 비상 제동에도 시속 15km로 앞 열차를 추돌했고 승객 240여명이 부상했다.
지하철 추돌사고 원인과 관련, 서울시는 “문제의 신호기는 지난달 29일 을지로입구역 내선 선로전환기 잠금 조건을 바꾸기 위해 연동장치 데이터 수정작업을 했다”며 “사고 당일 오전 3시10분경부터 해당 신호운영 기록 장치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당시 신호기 데이터 수정은 사고구간 속도제한을 기존 25㎞에서 45㎞로 높이기로 결정하면서 이뤄졌다는 게 서울메트로 설명이다.
신호기 데이터 수정 뒤 지하철 추돌사고가 난 것과 관련, 서울메트로는 “(수정 이후)매일 점검했는데 이상은 없었다”며 “ATS는 정상적으로 작동됐지만 규정속도로 운행하다 갑자기 정지하다보니 열차 간 제동거리가 모자랐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