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기대치를 소폭 웃돈 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지만 주가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29일 삼성전자는 개장 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영업이익 8조48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31%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3조6753억원, 7조5744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의 실적 추정치 평균인 8조4589억원을 다소 웃도는 수치. 이처럼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돈 데에는 스마트폰과 반도체 부문 역할이 결정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개장 직후 삼성전자는 외국계 창구로 유입되는 매도세에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8일 삼성전자가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이후 전날까지 주가는 약세를 거듭하며 24일(종가기준) 140만원 선까지 올라섰지만 이내 다시 130만원대로 떨어졌다. 오전 11시 28분 현재 2% 이상 하락하며 136만원 아래에서 공방이 이어지는 모습.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시장 대비 높은 초과수익률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장 주도주라기보다 오히려 과도한 하락을 방지하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 부문별로는 IM이 선전했고 CE 디스플레이쪽이 업황이 좋았지만 안 나왔다"며 "주가로 본다면 바닥을 쳤지만 삼성전자 환율 문제도 있고 하반기에 아이폰6나 경쟁 모델 출시에 대한 시장 우려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지훈 키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1분기 실적 예상치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며 비수기치고는 선방했다"며 "2분기 실적이 중요한데 1분기보다는 확실히 나을 것이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좋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메모리와 가전은 양호하고 관건은 핸드셋 쪽에 있을 것이지만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다만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 주가는 대표주라 실적도 중요하지만, 수급 등 시장 상황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센터장은 "삼성전자 개별 실적보다는 삼성그룹의 지배구도, 즉 삼성그룹 내의 삼성전자 스탠스 변화가 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