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원/달러 환율이 또 다시 연중 최저점을 나타냈다. 지난 4월 11일과 같은 수준이며 2008년 8월12일 나타난 1034.70원 이후 5년 8개월만에 최저치다. 이날 환율 하락(원화 강세)은 이번주와 다음주에 있을 연휴를 의식해 출회된 월말 네고 물량(수출업체 달러 매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0원 내린 1039.70원에 개장했다.하지만 장 초반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유입되며 3원 가량 레벨을 낮췄다. 점심 무렵에는 1037원대에서 다시 반등하는 듯 했지만 네고 물량이 짓누르자 또 2~3원 가량이 빠졌다. 이후 수급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6.50원 하락한 1035원에 마감했다. 고가는 1040.20원, 저가는 1035.00원을 나타냈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날 환율 급락에 대해 재료 보다는 수급에 의해 움직인 장이었다고 분석했다. 수출업체들이 5월초 연휴를 앞두고 네고 물량을 이월시키기 보다는 월중 처리를 하려 함에 따라 하락 압력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나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같은 이벤트는 무시하는 분위기"라며 "철저히 네고 물량에 따른 수급위주의 장세에 환율이 하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B 은행의 딜러는 "보통 월말 네고물량을 이월시켜 처리하기도 하는데 다음주 연휴가 끝나면 5월 7일이라 조금 급하게 오늘 처리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날 1033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이는 월말 네고 물량이 얼마나 남았는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