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긴장감이 꺾이지 않으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 미국 국채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9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독일 국채도 강하게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bp 내린 2.6677%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2bp 가까이 하락한 3.4477%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이내로 소폭 하락했고, 5년물 수익률도 1bp 떨어졌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유혈 사태가 더욱 악화되는 데다 러시아가 군사 대응을 중단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리스크-오프’에 무게가 실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유럽 주요국의 정상들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논의를 가졌으나 투자심리를 진정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해 추가적인 경제 제재에 나설 것이라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 보다 불과 한 단계 높은 수준까지 떨어뜨린 데 이어 강등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ED&F 맨 캐피탈 마켓의 토마스 디 갈로마 채권 헤드는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을 높였다”며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쉽게 내려 놓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미국 30년물 국채는 지난해 말 이후 10.3%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독일 국채도 강세를 나타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bp 하락한 1.49%로 밀렸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도 2bp 내린 3.06%를 나타냈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1bp 하락한 3.12%를 기록했다.
단스케 방크의 오웬 캘런 애널리스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긴장감이 독일 국채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최근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투자 심리가 냉각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