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고 있지만 유럽 주요 증시가 완만하게 상승했다. 기업 인수합병(M&A) 움직임이 투자 심리를 고무시켰다.
24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는 28.26포인트(0.42%) 오른 6703.00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4.49포인트(0.05%) 소폭 상승한 9548.68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28.46포인트(0.64%) 오른 4479.54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는 1.08포인트(0.32%) 상승한 336.13을 기록했다.
프랑스 업체 알스톰이 14% 랠리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이 터빈 및 열차 제조업체인 알스톰 인수를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 폭등을 이끌어냈다.
트럭 업체 스카니아도 10% 가까이 치솟았다. 4대 주주가 폴크스바겐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소식에 ‘사자’가 폭주했다.
기업이 막대한 규모의 현금 자산을 보유한 데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M&A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통상 M&A는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투자심리 냉각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이드 넥스트의 파란 아마드 트레이더는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의 근거를 찾는 데 혈안”이라며 “기업 M&A가 강력한 주가 상승 동력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실적도 호조를 이뤘다. 프랑스의 슈로더 일렉트릭이 1분기 이익 향상을 호재로 6% 가까이 급등했다.
스톡스600 지수 편입 기업 가운데 10%의 기업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54%의 기업이 시장의 예상치와 부합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이익을 창출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수출 업체를 중심으로 대다수의 기업들이 유로화 강세로 인해 이익 타격을 받고 있지만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는 점차 악화되는 양상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군사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최소 5명의 친러파 세력이 사망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애슬람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더들이 우크라이나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태가 더욱 악화되면 증시에 하락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