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몰한 세월호 1등 항해사의 발언에 일본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세월호는 지난 18년간 일본에서 여객용으로 운항된 중고선박이다.
세월호 선장 등과 함께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항해사 신모씨는 최근 사고원인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세월호가 증축 전부터 원래 복원력이 없는 배였다”고 짧게 진술했다.
연일 세월호 소식을 접하고 있는 일본 네티즌들은 신씨 발언에 발끈했다. 인터넷에는 “일본서 멀쩡하게 운항되던 세월호가 대형사고를 내자 결함 운운하며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는 취지의 글이 쏟아졌다.
실제로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월호 사고 이후부터 “일본에선 아무 일도 없던 배인데” “지금 사고 최종원인을 일본 쪽으로 돌리려 하잖아” “우리 탓한다고 뭐가 달라지나. 한심하다” 등 볼멘소리가 이어져 왔다.
일본의 민감한 반응과 달리 항해사 신모씨 발언 직후 국내에서는 “원래 배가 문제였다고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이 빗발쳤다. 물론 원래 선박에 결함이 있었는지 여부는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 전문가들은 조타기 및 스태빌라이저 고장 방치, 과적, 엉터리 화물결박 등을 사고원인으로 보고 있다.
세월호는 일본에서 1994년 건조됐으며 원래 이름은 ‘나미노우에’다. 여객회사 마루에페리 소속으로 18년간 운항됐으며 청해진해운으로 넘어온 지 2년 만에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