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당시 승무원의 지시와 달리 배 갑판으로 나갔던 학생 40여 명은 구조된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세월호의 승무원은 배가 기울자 승객들에게 움직이지 말 것을 지시했다.
17일 경기도 안산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 입원중인 단원고등학교 김 모 학생은 "자유시간이라 친구들과 갑판으로 나갔다"며 "갑판에 있던 40여명은 함께 구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고가 일어날 때 학생들은 자유시간 비슷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자신을 포함해 약 40여 명의 학생은 배 갑판에 있다 사고가 난뒤 구조됐다는 것.
침몰사고 당시 갑판에 있었다는이 모 학생도 "같이 나간 친구들은 다 같이 빠져 나왔다"며 "(갑판에 없었던) 다른 친구들 (소식은) 모르겠다"며 울먹였다.
침몰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단원고 학생들은 배에서 자유롭게 쉬고 있었다. 배정된 실(좌석)에서 나와 갑판에 나가거나 오락실 등에 갔기 때문에 생존자들이 어느 곳에 많이 몰려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학생들은 사고 원인이 되는 충돌 소리에 대해서도 기억하지 못했다. 병원에 입원중인 학생 가운데 충돌 소리를 들은 사람은 없다고 했다.
입원중인 최 모 학생은 "(충돌) 소리는 못들었다"며 "배가 갑자기 기울어지더니 순식간에 쓰러졌다"고 말했다. 당시 갑판에 있었다던 김 모 학생도 "처음에 살짝 기울었을 때 파도가 높게 치는 줄 알고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배가 바로 넘어졌다"며 "처음 배가 기울었을 때 컨테이너 박스와 짐 등이 한쪽으로 쏠리며 유리창이 깨졌다"고 말했다.
세월호는 무리한 항로 변경으로 침몰이 된 것이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