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을 보인 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과 미국의 소매판매 호조 등이 시장을 뒷받침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긴장감과 장중 한때 바이오기술주들이 다시 출렁인 것이 변동성을 키웠다.
14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91%, 146.49포인트 상승한 1만6173.24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82%, 14.92포인트 오른 1830.61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0.57%, 22.96포인트 오른 4022.69로 장을 마쳤다.
보스턴 어드바이저스의 제임스 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씨티그룹의 양호한 실적과 소매판매 호조로 인해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것만으로는 시장의 분위기를 뒤집는 데 부족하다는 인식이 살아났다"며 "현재로서는 투자자들이 새로운 자금을 대량으로 시장에 투자하기를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개장 전 미국의 대형은행인 씨티그룹이 1분기동안 부실자산으로 인한 손실 및 비용 절감으로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39억4000만달러, 주당 1.23달러로 전년동기의 38억1000만달러, 1.23달러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도 1.30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14달러를 가볍게 상회했으며 매출액도 시장 전망치를 충족시키는 데에는 성공했다.
씨티그룹의 마이클 코벳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에게 힘든 분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1% 증가하며 1년 반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2월에 기록한 0.7% 증가(수정치)보다 증가세가 가속화된 것이며, 0.8% 증가를 점친 전문가들의 전망치도 상회하는 결과다.
이번 소매판매 지표는 고용지표에 이어 미국 경제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이례적인 한파와 폭설로 인한경기 둔화를 마감하고 모멘텀을 회복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의 기업 재고가 판매 증가에서 불구하고 예상보다 적은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1분기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미 상무부는 2월 기업재고가 전월대비 0.4% 증가한 1조7200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0.6% 증가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는 친러시아 시위대의 시위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자 유럽연합(EU)은 외무장관 회의를 긴급 소집하는 등 분주하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이번 사태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검토 등이 거론되고 있어 쉽사기 사태가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